증권사 연간 순이익 7조 육박…2022년 후 꾸준한 회복세

이한림 2025. 3. 24.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이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0%(1조3063억원) 늘어난 6조987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주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12조9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 거래 증가 수수료 수익 견인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보다 23.0% 오른 6조987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이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저점을 기록한 후 꾸준한 회복세다.

2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0%(1조3063억원) 늘어난 6조9870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배당수익 2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약 3조5000억원가량 늘어난 결과다.

증권사의 주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12조945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주식 거래 증가가 순이익 개선세를 견인했다.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전년도 수준이었으나 수탁수수료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6조26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결제 금액은 2023년 2880억달러에서 지난해 5308억달러로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3조7422억원으로 일부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 등으로 인수·주선 및 채무보증 수수료가 증가해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도 펀드 판매, 투자일임 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15.4% 증가한 1조2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매매손익은 36.5% 오른 12조5776억원을 기록했다. 파생 관련 손익이 지난해 4조7605억원 손실에서 1조4860억원 손실로 소폭 개선됐으며, 기타자산손익은 2조9843억원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는 13.0% 증가한 12조25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펀드 관련 손익이 전년 대비 81.5% 줄어든 3016억원에 그쳤다.

자산 총액은 1년 만에 10.0% 증가한 75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주로 채권 보유액(13.1%)과 대출금(27.9%)이 증가했고 신용공여금은 8.7% 감소했다.

부채도 함께 늘었다. 부채총액은 66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와 발행어음이 각각 17.7%, 15.6% 증가했고 매도파생결합증권은 6.0% 감소했다.

자기자본도 전년 대비 7.6% 증가한 9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801.8%로 지난해보다 55.0%p 올랐고, 모든 증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인 100% 이상을 웃돌았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62.3%로 전년 대비 15.9%p 늘었다. 역시 규제 비율 1100% 이내를 모두 충족했다.

이 외에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로 전년 대비 1.2%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대체투자 부실화 등 리스크도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며 "증권사의 유동성·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자산 정리 지도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