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집 타면 어쩌지?…"창문에 '이것'부터 치워라" 경고

양성희 기자 2025. 3. 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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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에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불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24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산림청에 따르면 우선 산불을 목격했을 때 119와 112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산불 진화작업 때 진화용수 수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산불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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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접어든 23일 오후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서 불이 번지는 모습./사진=뉴스1

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에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불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24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산림청에 따르면 우선 산불을 목격했을 때 119와 112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 '스마트산림재난'으로는 산불 위치와 사진, 동영상을 첨부해 신고할 수 있다.

집 근처 산에서 불이 났다면 집 안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가스를 차단해야 한다. 커튼 등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은 창문과 문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두는 것이 안전하다.

집 밖에 떨어진 불씨로 불이 붙을 가능성을 대비해 집 주변엔 충분히 물을 뿌려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스프링클러나 호스 물을 흐르는 상태로 둬선 안 된다. 산불 진화작업 때 진화용수 수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산에 있는 중에 불이 났다면 산불이 확산하는 경로를 피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계곡부는 피하고 가능하면 활엽수가 있는 구간을 따라 신속하게 하산해야 한다. 산에서 대피하지 못했다면 바람을 등지고 주변 낙엽, 가지 등을 제거한 뒤 엎드려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평소 산불을 예방하려면 산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해서는 안 되고 지정된 장소로만 출입해야 한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산불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집 주변도 안전하게 관리해두는 편이 좋다. 집 근처 지면에는 되도록 돌, 모래, 흙 등 불연성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창문 근처에는 큰 식물이나 덤불 대신 작고 수분 많은 식물을 가꾸는 것이 좋다. 또한 지붕, 테라스 등에 낙엽이나 작은 가지가 쌓이지 않게 주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대피를 위해 차량 연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두는 게 좋고 거동이 불편한 가족이 있다면 대피 때 도움이 되는 휠체어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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