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크라 평화유지군 참여 검토…러 수용 가능성 높아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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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크라이나 전후 평화유지를 감시하는 '의지의 연합'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U 관계자들은 벨트 암 존탁에 "중국을 의지의 연합에 포함시키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에 대한 러시아 수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도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더 지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모스크바의 동맹인 베이징이 임무에 참여하면 평화유지군 전망이 좋아질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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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후 평화유지를 감시하는 '의지의 연합'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일요 주간지 '벨트 암 존탁'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 외교 분야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EU 파견 외교관들은 최근 EU 측과 중국의 평화유지군 참여가 유럽의 관점에서 바람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 구상에 중국이 참여할 경우 종전 협상 국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의 평화유지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 동진'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온 러시아가 수용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유럽의 종전 협상 참여 요구를 일축하면서, 러시아와 같은 브릭스(BRICS) 소속인 중국과 브라질·인도 등의 동반 참여를 주장한 바 있다.
EU 관계자들은 벨트 암 존탁에 "중국을 의지의 연합에 포함시키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에 대한 러시아 수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도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더 지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모스크바의 동맹인 베이징이 임무에 참여하면 평화유지군 전망이 좋아질 수 있다"고 봤다.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은 우크라이나 평화협정 체결 이후 다국적군 파병을 핵심으로 하는 전후 안전보장 구상이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참여국은 약 30여개국이다. 유럽 각국과 캐나다, 호주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각국은 파리와 런던에서 정상회의, 군 수뇌부 회의를 열고 논의를 발전시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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