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앤파트너스, 마녀공장 인수…PEF경영, 주가 끌어올릴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03월 21일 16: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마녀공장'을 인수한다.
마녀공장은 "조만간 주주총회를 통해 케이엘앤파트너스 측 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진한 주가, 실적 반전시킬지 관심
'휴젤 신화' 송지혜 이사가 새 대표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마녀공장'을 인수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녀공장의 최대주주 엘앤피코스메틱은 회사가 보유한 마녀공장 주식 849만 4598주(51.9%)를 약 1900억원에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녀공장의 기업가치는 약 3700억 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3100억원 수준이다.
엘엔피코스매틱은 회사 매각 대금 1900억원 중 500억원을 후순위 출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대금은 내달 20일에 지급한다. 마녀공장은 "조만간 주주총회를 통해 케이엘앤파트너스 측 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 마녀공장 지분 70%를 175억원에 인수했던 엘엔피코스메틱의 오너 일가는 지난해 이후 2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실현하게 됐다. 후순위 출자금을 제외한 이번 매각 대금 1400억원과 별도로 지난해 1월부터 5개월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도)을 통해 514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블록딜로 매각한 주식은 245만6700주에 이르며, 이 과정에서 오너 보유 지분은 71.33%에서 51.86%로 낮아졌다.
반면 마녀공장의 주가 움직임은 부진하다. 2023년 6월 상장한 마녀공장은 이후 주가가 60% 가량 하락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3만 2000원으로 공모가(1만6000원)를 두 배 웃돌았으며 당일 상한가(4만 1600원)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최근에는 1만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주식의 46%를 점유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높다.
새 주인이 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주가를 부양하고 소액주주들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20년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를 인수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경영 성과를 과시한 바 있다.
마녀공장 실적 향상을 위한 첫걸음으로 케이엘파트너스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송지혜 엔다이브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송 이사는 마녀공장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된다. 송 이사는 베인앤컴퍼니에서 14년 이상 소비재 특히 화장품을 전담해온 재원이다. 휴젤에서 화장품 사업부를 3년간 맡으며 영업이익을 크게 성장시킨 주역으로도 유명하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세 직거래' 직접 둘러보고 계약금 넣었더니…"누구세요?"
- 계엄 다음 날 삿포로 간 공무원들…"얼마 썼는지도 몰라" [혈세 누수 탐지기㉔]
- 中, 한참 멀었네…"한국 최고" 美서 1위~10위 싹쓸이한 K제품
- "이러다 불똥 튀겠네"…알리·테무, 한국 공습 전망에 '초비상'
- 아마존 창업자, 이혼 6년 만에 앵커 출신 약혼녀와…깜짝 근황
- '1500원 아아'만 마시더니…메가커피·빽다방 일냈다
- "故 김새론 임신 불가능…김수현, 크게 걸렸다" 또 폭로 예고
- "月 1억개씩 보내라"…美 다급한 요구에 한국도 '초비상'
- "박사 학위 땄는데 月 200만원, 못 참고 한국 떠납니다"
- "제주도 안 갈래요" 외면 당하더니 결국…반값 폭락에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