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프랑스, 독일-포르투갈...유럽 네이션스리그 4강 압축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2차전에서도 3-3으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1, 2차전 합계 스코어 5-5 동점인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대회 2연패 달성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스페인은 전반 8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9분 멤피스 데파이(코린치안스)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스페인이 후반 22분 오야르사발의 헤더로 다시 앞서나가자 네덜란드는 후반 34분 이안 마트센(애스턴 빌라)의 왼발슛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연장전에서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연장 전반 13분 ‘17세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4분 네덜란드는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가 성공시켜 합계 스코어 5-5를 만들었다.
승부차기도 숨막히는 접전이었다. 나란히 4번 키커인 노아 랑(PSV에인트호번)과 야말이 각각 실축했다. 5번 키커까지 4-4 동점이었다. 하지만 여섯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네덜란드 6번 키커 도니얼 말런(애스턴 빌라)의 슛이 스페인 골키퍼 시몬에게 막힌 반면 스페인 6번 키커 페드리(바르셀로나)는 침착하게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어 스페인의 극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독일은 이날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대회 8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독일은 이로써 합계 점수 5-4로 이탈리아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2018~19시즌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독일이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의 오른쪽 풀백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는 이날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독일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이탈리아에게 세 골을 내주면서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세워 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치고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하는 듯했으나 후반전 이탈리아의 거센 반격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이탈리아는 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한 모이스 킨(피오렌티나)을 앞세워 대역전드라마를 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했던 프랑스는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 합계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프랑스는 후반 7분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의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35분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도 쉽게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다섯 번째 키커까지 3-3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일곱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스타니시치(바이에른 뮌헨)가 실축한 반면 프랑스의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은 깔끔하게 성공시켜 프랑스의 4강행을 이끌었다.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먼저 앞서 나간 포르투갈은 후반 40분이 넘어서도 2-2로 팽팽히 맞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후반 41분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은 프란시스코 트린캉(스포르팅)의 득점에 힘입어 합계 점수 3-3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결국 포르투갈은 연장전 시작 직후 트린캉과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오는 6월로 예정된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는 독일과 포르투갈, 스페인과 프랑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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