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강아지 귀여워"… 청력 예민한 반려견, 집회 동행에 전문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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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반려견과 함께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소음이 심한 집회·시위 현장은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간보다 청력이 예민한 반려견들에게 집회·시위 현장의 소음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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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대통령 경호견'이라는 명찰을 걸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붙인 빨간색 옷을 입은 반려견 '여름이'가 이목을 끌었다. 지친 표정으로 반려견용 유모차에 탄 여름이를 본 외국인들은 "너무 귀엽다"는 말을 연발하며 사진을 찍었다.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 '탄핵 각하' 손팻말을 유모차에 붙인 중년 남성은 시민들에게 여름이의 사진을 찍으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대표이사는 "큰 소리에 노출이 많이 된 반려견들은 추후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심하면 식욕 부진 등 행동학적 문제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부천대 반려동물학과 교수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노출해야 하는 상황은 사람의 의지이며 반려견의 의지가 아니다. 사람들이 많은 낯선 환경에 반려견들이 보호받지 못한 채 노출되면 불안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태규 수의사도 "반려견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큰 자극을 받아도 어떤 일인지 모르기 때문에 공포가 심하게 온다. 반복되면 사람을 물거나 도망갈 수도 있다. 집회에 데리고 나가는 건 반려견한테는 스트레스인 것을 인지하고 그런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다솜 기자 dasom02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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