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 담당 차르', 갱단 여부 논란에 "모두 테러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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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호먼 미국 국경 담당 차르가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기반 국제적 갱단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와의 연관성을 이유로 불법체류자 200여 명을 지난 15일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것과 관련, 일부가 갱단원이 아닌데도 추방당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을 이끄는 호먼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방 대상자를 태운) 그 비행기에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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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호먼 미국 국경 담당 차르가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기반 국제적 갱단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와의 연관성을 이유로 불법체류자 200여 명을 지난 15일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것과 관련, 일부가 갱단원이 아닌데도 추방당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을 이끄는 호먼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방 대상자를 태운) 그 비행기에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수많은 범죄 수사, 정보 보고서, 그리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의 업무를 기반으로 할 때 모두 TdA 구성원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갱단원 중 범죄 경력이 없는 사람도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테러리스트가 있지만, 그들은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방 이후 일부 추방 대상자의 변호인들은 미 이민 당국이 특정 문신을 한 이들을 갱단원으로 간주하고 추방을 강행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프로 축구선수였던 레예스 바리오스의 경우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팀 레알 마드리드의 로고를 본뜬 문신을 새겼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다고 그의 변호인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호먼은 "알다시피 260건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모든 구체적 사례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이 일(추방)을 하는 사람들을 믿어야 한다. 그들은 다양한 법 집행 방식을 통해 이 사람들을 TdA 구성원으로 지정했다. 이 문제는 소송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 사법당국이 '적성국 국민법'(AEA)을 적용해 이번 추방을 강행한 것을 비판하면서 제동을 건 데 대해 "소송 과정에서 법원의 명령을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판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우리는 계속 공공안전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체포하고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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