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관리와 기량 유지” KBL 역대 2호 800경기 출전, 양동근 코치가 바라본 함지훈의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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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코치가 함지훈의 꾸준함 비결로 몸 관리와 기량 유지를 꼽았다.
양동근 코치는 함지훈에 대해 "몸 관리를 너무 잘한다. 다치지 않고 오래 뛸 수 있게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겠지만 지금도 기량이 밀리지 않는다. 두 가지가 롱런의 비결인 것 같다. 나는 700경기(665경기)를 채우지 못했는데 (함)지훈이를 보니 너무 일찍 은퇴한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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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6라운드 맞대결. 현대모비스의 리빙 레전드의 함지훈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바로 개인 통산 정규리그 800경기 출전이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1029경기)에 이은 KBL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함지훈은 2007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유재학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성장했다. 현대모비스의 KBL 최초 쓰리핏을 이끄는 등 5회 우승에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정규리그 800경기 평균 27분 48초 출전 10.2점 4.9리바운드 3.6어시스트.
함지훈의 대기록 달성을 누구보다 뿌듯하게 지켜본 이가 있었다. 바로 현대모비스 양동근 코치다. 양동근 코치는 현역 시절 함지훈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왕조를 구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함지훈이 골밑이라면 양동근 코치는 외곽에서 팀을 이끌었다. KBL 레전드를 언급할 때면 첫 손에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2019-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양동근 코치는 곧바로 현대모비스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이제는 코치가 되어 함지훈을 지도하는 중이다. 함지훈은 양동근 코치의 바통을 이어받아 베테랑으로서 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코치로서 함지훈을 바라본 양동근 코치는 “좀 안쓰럽다. 내가 하던 역할을 그대로 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님이 계실 때 선수들만의 문화가 있었다. 그 문화를 유지해야 되고, (이)우석이나 (서)명진이 같은 젊은 선수들이 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역할도 해야 된다. 새롭게 들어오는 후배들이 선순환이 되게끔 중요한 역할을 지훈이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은 “지훈이 하면 성실함이다.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갖춰야 될 가장 좋은 자질이 바로 성실함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에서 존경할 만한 선수라고 자주 언급하는데 성실함 때문이다. 유재학 감독님 시절부터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베테랑이 되면 팀 훈련은 하지 않고 경기만 뛰려는 선수들이 있는데 지훈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 팀 훈련은 꼭 참여하려고 한다”며 함지훈을 치켜세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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