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의 일라와라 호크스, 24년 만에 NBL 우승 트로피 들어올려

한국 농구 국가대표 포워드 이현중이 뛰는 호주프로농구(NBL) 일라와라 호크스가 2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월 23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의 윈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L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일라와라는 멜버른 유나이티드를 114-104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라와라의 파이널 우승은 전신 울런공 호크스 시절이던 2000-2001시즌 이후 24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정규리그에서 20승 9패로 1위를 차지했던 일라와라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 사우스이스트 멜버른 피닉스(16승 13패)를 2승 1패로 제압했다. 이어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2위 멜버른(19승 10패)에 1, 3차전을 내줬으나 2, 4차전을 이긴 뒤 최종 5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현중은 교체 출전해 7분 3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6점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종료 50초 전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켜 팀의 리드를 15점 차로 벌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일라와라는 이날 상대에게 3점슛 14개를 허용했지만, 리바운드에서 53-30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골밑을 지배했다. 또한 필드골 성공률에서도 54.2%로 상대(41.4%)를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한국 농구의 기대주 이현중은 호주 프로농구 진출 첫 시즌에 팀의 우승을 함께하며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았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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