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시세] 브라이덜 샤워·부케 기프트… 늘어나는 '신부 친구' 부담
[편집자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남다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머니S는 Z세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들의 시각으로 취재한 기사로 꾸미는 코너 'Z세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Z시세)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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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관련 상품도 크게 늘었다. 브라이덜 샤워를 전문으로 하는 파티룸은 3시간 대여에 20만원 이상이 일반적이다. 드레스 대여나 포토카드 제작 등 추가 옵션을 선택하면 가격대은 더 올라간다. 대부분의 파티룸은 4인 기준으로 인원이 추가될 경우 추가금이 발생한다. 케이크, 꽃다발 등을 추가로 준비하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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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케순이(부케를 받는 친구) 사이에서 '부케 기프트'가 유행하고 있다. 부케를 건조시킨 후 말린 꽃잎으로 캔들, 보석함, 그릇 등을 제작해 신부에게 되돌려주는 문화가 MZ 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부케 기프트를 대신 제작해주는 대행업체도 많이 생겨났다. 부케 기프트 공방을 운영하는 나모씨(36·여)는 "(부케 기프트 수요가) 2023년부터 조금씩 늘어나 하반기부터 확실히 늘어났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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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부케를 던진 후 결혼식 후 이를 돌려받는 경우도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김모씨(20대)는 "부케를 던진 후 다시 가져올 예정"이라며 "친구에게(부케 기프트가) 부담일 것 같아 사진만 남기고 부케 기프트 제작은 직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케 던지기'에 대한 고민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종종 등장한다. 한 누리꾼은 웨딩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부케 선물 받아보니 말리기도 부담"이라며 이에 대한 예비 신부들의 생각을 묻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친구한테 부담 주기 싫다"며 부케를 던지지 않겠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평생 한번인데 친구에게 부담주지 않는 선이라면 던질 것"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답글이 달리며 폭발적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민서 기자 mone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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