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만900개 크기 산림 잿더미..."특별재난지역 추가 검토"
[앵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난 산불로 축구장 만 900개에 맞먹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정부는 경남 산청에 이어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도 특별재난지역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잇따른 산불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으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경남 산청 산불 피해자입니다.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서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무려 1,988명에 달합니다.
경남 김해와 충북 옥천까지 범위를 넓히면,
불에 타버린 산림은 무려 7,778ha가 넘습니다.
축구장 만900개에 맞먹는 숲이 잿더미로 변해버린 겁니다.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해 산불이 빠르게 번진 결과입니다.
정부는 불길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모든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경남 산청의 일시 대피자와 이재민을 위해 재난 구호 사업비 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도 재난 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울산 ·경남·경북)에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에는 특별재난지역에 이미 지정된 경남 산청에 이어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도 추가하도록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 피해 주민에 대한 생활안정지원과 공공요금을 감면하고, 피해 시설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합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당분간 대기가 건조하고 비 소식도 없다며, 산불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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