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울산 울주군 산불 3단계…강풍에 진화 난항
[앵커]
그제 울산 울주군 고속도로 인근 야산에서 난 산불은 어제 대응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강한 바람에 산불이 재확산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권 기자, 현재 산불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산불이 발생한 울주군 야산 인근 고속도로 나들목에 나와 있는데요.
밤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캐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림 당국은 어제 오전 울주군 산불 대응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피해 면적이 늘자, 헬기 10여 대와 인력 2천3백여 명을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산불 진화율은 하루 종일 70%에 머물고 있습니다.
불을 진화하는 속도보다 강한 바람에 불길이 번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입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로 불을 끄는 면적만큼 강풍을 타고 피해가 확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190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길 일부가 민가 쪽으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도 6개 마을 주민 830여 명으로 확대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소방차를 마을 주변에 배치해 저지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에 산불이 번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헬기는 철수했지만 공무원과 경찰, 소방 등 천여 명이 남아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밤사이 평균 풍속 초속 8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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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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