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북 의성 산불 사흘째…진화율 60%
[앵커]
자정이 지나면서 경북 의성 산불은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야간 산불 진화 체제로 전환해 진화에 나섰는데, 진화율은 60%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산불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밤이 됐지만 제 뒤로는 여전히 불이 타고 있고, 이곳 산불 현장 인근은 매캐한 연기로 가득합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저물자 야간 산불 진화 체제로 전환하고, 특수진화대 등 천8백여 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산불 3단계 역시 사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의성에는 초속 17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전 한때 진화율이 2%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초속 1미터 안팎으로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율은 60%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6천여 헥타르고, 전체 화선 101킬로미터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39.8킬로미터입니다.
한국전력은 산불 피해를 우려해 경북 안계변전소와 의성변전소 구간에 있는 송전철탑 55기 가운데 20기의 전력 공급을 차단했습니다.
산불로 중단됐던 중앙선 안동-경주 간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안동분기점 사이는 여전히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피해가 커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성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습니다.
또, 의성군은 이번 산불을 낸 50대 성묘객의 신원을 확인해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조사한 뒤 고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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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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