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공 받았던 '멕시코 땅딸보' 포수, 토론토와 장기 동행한다…5년 5800만 달러 연장 계약

이상학 2025. 3. 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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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공을 받았던 멕시코 출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27)가 연장 계약을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커크가 토론토와 5년 5800만 달러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내년 시즌 후 FA가 될 수 있었던 커크이지만 이번 연장 계약으로 20대를 토론토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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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토론토 알레한드로 커크. /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공을 받았던 멕시코 출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27)가 연장 계약을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커크가 토론토와 5년 5800만 달러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금 600만 달러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커버하는 계약이다. 내년 시즌 후 FA가 될 수 있었던 커크이지만 이번 연장 계약으로 20대를 토론토와 함께한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유격수 보 비셋과 연장 계약이 물건너간 분위기에서 커크를 먼저 잡았다. 안방을 분담하던 대니 잰슨(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 가브리엘 모레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모두 트레이드한 토론토에서 커크는 대체 불가 포수다. 

멕시코 출신 포수 커크는 173cm 작은 키에도 체중이 111kg이나 나가는 ‘땅딸보’ 체형이다.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토론토에서 5시즌 통산 434경기 타율 2할6푼4리(1371타수 362안타) 36홈런 187타점 OPS .735를 기록 중이다. 

2022년 139경기 타율 2할8푼5리(470타수 134안타) 14홈런 63타점 OPS .786으로 활약하며 첫 올스타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AL) 포수 실버슬러거 상도 받았다. 

[OSEN=최규한 기자] 토론토 알레한드로 커크. / dreamer@osen.co.kr

공격형 포수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최근 2년 사이 타격 성적이 조금 떨어진 반면 포수로서 안정감이 향상됐다. 프레이밍과 블로킹이 눈에 띄게 좋아져 투수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고, 주전 포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캡틴 커크’라 불릴 정도로 리더십도 인정받는 선수라 토론토는 FA 2시즌 전부터 연장 계약을 줬다. FA가 되는 게레로 주니어, 비셋을 잡지 못하면 토론토의 간판이 될 전망. 커크가 2022년 타격 생산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 될 수 있다. 

커크는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던질 때도 짧게나마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류현진은 ‘전담 포수’로 잰슨과 주로 호흡을 맞췄고, 2022~2023년 1경기씩 총 2경기에서 커크와 배터리를 이뤘다. 2경기 성적은 7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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