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고등학교, 올해 첫 번째 '6·25참전유공자 명비' 24일 제막

이종윤 2025. 3.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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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서울 용산고등학교 출신 6·25참전유공자 304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비(名碑) 제막식이 24일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6·25참전유공자 명비는 학교를 상징하는 펜촉 모양의 건립 취지문이 각인된 중앙조형물과 용산고등학교 출신 6·25참 전유공자 304명의 이름을 새긴 명비가 양측으로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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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2016년부터 89개소에 6·25참전유공자 명비 건립
용산고 304명 참전…서울 지역 학도포병의용군 출정식 장소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고등학교 출신 6·25참전유공자 304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비(名碑) 제막식이 24일 열린다. 사진=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서울 용산고등학교 출신 6·25참전유공자 304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비(名碑) 제막식이 24일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 2016년부터 학교, 지자체 등과의 협조를 통해 6·25참전유공자 명비 건립을 추진해 현재까지 89개소 건립을 완료했다. 용산고등학교 명비는 올해 첫번째로 건립을 완료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용산고등학교 호국동산에서 열리는 제막식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박희영 용산구청장, 참전유공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용산고등학교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이 남한을 기습침공해 6·25전쟁(한국전쟁)이 발발 직후 100여명의 학생이 학도의용군으로 지원해 참전했으며, 같은해 10월 20일 서울 지역 학도포병의용군 341명의 출정식이 진행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용산고등학교 출신 304명이 6·25전쟁에 참전하는 등 많은 호국영웅을 배출해 호국명문 학교로 불린다.

1950년 당시 상황은 국군과 국제연합군이 파죽지세로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 나라의 안위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렸다가 다부동전투에서 반격의 기회를 잡고 그해 9월 15일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세계 전사에 빛나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전세를 일거에 역전, 다음달인 10월 첫날 한국군의 선두부대가 38선을 돌파해 북진을 시작했다. 9일부터는 한국군과 연합군의 전면적인 북진작전이 시작되고. 17~19일까지는 북괴군을 물리치고 평양을 탈환했지만 중공군의 한반도 개입이 확인됐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강 장관은 "용산고등학교 참전유공자 분들을 기억하기 위한 6·25참전유공자 명비는 호국 명문 학교인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선배들의 숭고한 나라사랑과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고등학교 호국동산에는 선배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순국학도탑, 서울 학도병 참전기념비, 서울 학도포병 참전자 명비 등이 조성돼있다.

이번 6·25참전유공자 명비는 학교를 상징하는 펜촉 모양의 건립 취지문이 각인된 중앙조형물과 용산고등학교 출신 6·25참 전유공자 304명의 이름을 새긴 명비가 양측으로 세워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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