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 PS 진출의 핵심 선수로 지목

MLB닷컴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를 2025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좌우할 핵심 선수로 선정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며, 그의 활약이 팀의 성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한 10팀을 분석하며 각 팀의 엑스 팩터를 선정하는 기사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엑스 팩터로 이정후를 지목하며,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해 라인업을 강화했지만, 아다메스 한 명만으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던 스타로,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조기 종료된 아쉬움이 있다. 그는 지난해 성적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OPS 0.641에 그쳤지만,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잘 맞춘 비율(Squared-up Rate) 37.1% 등의 지표에서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빅리그 진출 첫 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37경기만 소화했다. 최근에는 시범경기 기간 동안 허리 통증으로 MRI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팀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의 비중은 여전히 크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복귀가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팀의 다른 선수들과 함께 이정후가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해 나가길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MLB닷컴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엑스 팩터로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를 지목했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MLB 득점 1위에 오르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으며, 켈리가 올해 3선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팀의 잠재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