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산불...해 지면서 민간 피해 예방 총력
[앵커]
울산 울주 온양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헬기가 철수하면서 진화보다는 피해 확산 예방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늦은 시간인데 마을이 분주해 보입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마을 뒷산에는 여전히 불길이 거셉니다.
날이 저물면서 헬기는 철수했는데요.
마을로 산불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만반의 대비를 마쳤습니다.
소방 인력과 장비가 준비됐고 공무원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은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울산시는 6곳 마을 주민 860여 명에게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공무원 등 천 명을 투입해 8개 마을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산불을 직접 끄기보다는 확산 방지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어제 정오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에는 진화율이 떨어졌다가 날이 밝고 헬기가 투입되면서 진화율이 올랐는데요.
하지만 기온이 오르고 거센 바람이 불면서 산불 피해 면적이 크게 늘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92헥타르로 오늘 아침보다 2배 늘었습니다.
헬기가 종일 진화에 나서면서 진화율은 70%로 집계됐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나무가 떨어지면서 공무원 2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울산시 등 관계 당국은 어제보다는 바람이 덜 불어 오늘 안으로 큰불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람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오늘 밤에도 강한 바람이 예보돼 다시 불이 확산하지 않을까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 산불현장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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