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쥐락펴락… 코스피 오르고 코스닥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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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1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3거래일째 하락세다.
연초부터 국내 증시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띠었지만 지난 1~2월 코스닥 지수가 약 10% 상승한 데 비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5%대에 그쳤다.
앞으로도 외국인이 이끄는 코스피 반도체주 위주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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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담아
코스닥 알테오젠 등 3059억 매도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1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3거래일째 하락세다. 연초 코스닥 상승이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 수급 주체로 급부상한 가운데 외국인의 반도체주 순매수, 바이오주 순매도 흐름에 따라 지수가 등락 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3p(0.23%) 오른 2643.1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11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한 뒤 5거래일 연속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주에만 3% 가까이 뛰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 21일 전 거래일 대비 5.74p(-0.79%) 내린 719.41에 장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2% 넘게 내리면서 지난 2월 3일(703.80)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지수가 떨어졌다.
이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상승세가 가팔랐던 지난 1~2월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연초부터 국내 증시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띠었지만 지난 1~2월 코스닥 지수가 약 10% 상승한 데 비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5%대에 그쳤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로봇주나 온디바이스 AI 관련주 등 중소형 테마주 위주 장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5조5681억원)보다도 개인(3조2620억원)과 기관(825억원) 회복세가 일찍이 나타났다.
하지만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지난 7월 이후 순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돌아온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주에만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조46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3059억원어치 내다 파는 대신 코스피(2조7730억원) 시장에서 비중을 확대했다.
이 기간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1조9778억원)와 SK하이닉스(4129억원)가 각각 1·2위, 삼성전자우(696억원)도 6위에 오르며 반도체 위주 쏠림이 두드러졌다. 이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8억원), 현대차(955억원), POSCO홀딩스(887억원), 현대모비스(509억원), 한화오션(502억원), HD현대중공업(493억원), 기아(466억원)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999억원·1위)을 비롯해 유한양행(-515억원·4위) 등 바이오 업종에서 발을 뺐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JYP Ent.(-680억원·2위)에서도 크게 이탈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수급 주체가 바뀌고 있다. 3월 중순 이후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가격 매력이 돋보이는 때"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외국인이 이끄는 코스피 반도체주 위주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 저평가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월 말 예정된 공매도 재개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 개선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7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구간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유입되기 시작해 순매수세가 5개월가량 지속됐다"며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바닥에서 반등한다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수급 유입에 따른 반도체주 주가 반등은 4월 중 추가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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