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 갤S25엣지, 가성비 아이폰16e…비수기 잊은 격전
- 애플 보급형 긴 배터리 시간 강점
- 英 낫싱 ‘Phone 3a’ 50만 원대
- ‘샤오미15 울트라’ 내일 韓 출시
스마트폰 성수기는 일반적으로 연초 여름 가을 등이다. 연초에는 갤럭시 S시리즈가, 여름에는 갤럭시 Z시리즈(폴더블폰), 가을에는 아이폰 시리즈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3월과 4월은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여러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해 눈길을 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통신올림픽’인 ‘MWC25’에서 역대 갤럭시 S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디자인의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지난 1월 22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처음 공개돼 초청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출시일과 사양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다음 달 또는 5월쯤 한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본다.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는 6.4㎜로 추정된다. 이 두께는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을 전망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의 두께는 8.2㎜였다.
삼성전자는 또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를 탑재한 새로운 ‘갤럭시 A56 5G’와 ‘갤럭시 A36 5G’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어썸 인텔리전스’란 갤럭시 A 시리즈에 적용된 모바일 AI를 뜻한다. ‘서클 투 서치’ ‘편집 제안(Edit Suggestion)’ ‘AI 지우개’ 등의 기능이 들어갈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가성비’ 모델을 표방한 ‘아이폰 16e’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 16시리즈의 파생 모델로 나왔다. 최신 칩인 A18을 탑재한 데다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아이폰 16e는 보급형 시리즈였던 아이폰 SE 4세대를 예상했지만, 애플은 이 시리즈 대신 아이폰 16시리즈에 편입시켰다. 가격은 100만 원에 가깝다. 자석처럼 폰 후면에 붙여서 충전하는 배터리인 맥세이프 기능이 빠졌고 후면 렌즈가 하나다.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으로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만 출시됐다.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를 지원한다.
갤럭시와 애플 틈새를 노리는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됐거나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영국의 테크 스타트업 ‘낫싱(Nothing)’은 이 회사의 다섯 번째 스마트폰 ‘Phone (3a)’을 국내에 출시했다. 가격대는 50만~60만 원대 중급기다. 광학 줌을 탑재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 강력한 스냅드래곤(Snapdragonⓡ) 프로세서 등이 특징이다. AI를 기반으로 한 ‘선명도 향상 알고리즘’을 활용해 최대 30배 울트라 줌을 구현한다.
Phone(3a)은 5000만 화소 메인 센서를 탑재했으며 수백만 개의 촬영 데이터를 학습한 온센서 딥러닝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미지 선명도를 향상하고 노이즈를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샤오미 코리아는 25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샤오미 15 울트라’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강력한 카메라가 특징이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이달 초 열린 ‘MWC 25’에서 첫선을 보인데 이어 한국 시장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플래그십인 ‘울트라’ 시리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와 협업한 쿼드 카메라 시스템(14㎜ 초광각, 23㎜ 1인치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을 탑재한 게 큰 특징이다. 5000만 화소의 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와 라이카 주미룩스 렌즈를 장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는 게 샤오미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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