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이 돌아온 날, 홈에서 ‘대망신’ 당한 레이커스···풀전력 갖추고도 시카고에 31점차 완패

르브론 제임스. 로스앤젤레스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복귀전에서 시카고 불스에 처참한 완패를 당했다.

레이커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시카고에 115-146, 31점차 대패를 당했다.

지난 21일 밀워키 벅스전(89-118)에 이어 2경기 연속 큰 점수 차의 패배를 당한 레이커스는 시즌 43승27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덴버 너기츠에 3위를 내주고 서부콘퍼런스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제임스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제임스는 지난 9일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뒤 계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돌아왔다. 여기에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빠져있던 하치무라 루이도 이날 복귀했다.

제임스는 이날 17점·6리바운드·4어시스트·3스틸로 복귀전치고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지만, 꽤 오랫동안 실전을 못뛰어서 그런지 확실히 경기력은 조금 무뎌져 있었다.

루카 돈치치.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제임스를 대신해 레이커스를 이끈 것은 돈치치였다. 돈치치는 이날 34점·8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1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는 등 엄청난 파괴력을 보였다. 여기에 오스틴 리브스도 25점을 보탰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시카고의 엄청난 화력에 밀렸다. 전반에 65점을 넣은 시카고는 후반에는 무려 81점을 폭발했다. 특히 시카고는 이날 3점슛 41개를 던져 19개를 성공, 46.3%에 달하는 가공할 외곽 성공률을 보였다. 코비 화이트가 3점슛 6개 포함 36점, 마타스 부젤리스가 3점슛 5개 포함 3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상승세를 탄 시카고는 동부콘퍼런스 9위(31승40패)에 자리했다. 8위 올랜도 매직(33승38패)와는 2경기 차다.

코비 화이트.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