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의 든든한 살림꾼’ 한승희 “높이 열세 극복하는 방법 배워가고 있어”

안양/조영두 2025. 3.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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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27, 196cm)이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양 정관장 한승희는 2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1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승희와 더불어 조니 오브라이언트(2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박지훈(2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앞세운 정관장은 접전 끝에 87-84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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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한승희(27, 196cm)이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양 정관장 한승희는 2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1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승희와 더불어 조니 오브라이언트(2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박지훈(2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앞세운 정관장은 접전 끝에 87-84로 승리를 거뒀다.

한승희는 “4쿼터 점수가 벌어졌을 때 조금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께서 분위기 쳐지지 말고 해보자고 다독여주셨다. 그래서 힘을 합쳐 열심히 하려고 했고,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기분 좋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정관장은 전반을 47-35로 마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한 때 9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승희는 “전반에 벌어져서 쉽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비에서 안 맞는 플레이가 나왔다. 때문에 추격을 허용했고, 감독님이 토킹하면서 다시 세팅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수비를 통해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이 살아나면서 다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 게이지 프림, 숀 롱과 더불어 장재석, 함지훈이라는 빅맨이 버티고 있다. 한승희의 신장은 196cm에 불과하지만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덕분에 정관장은 높이 싸움에서 현대모비스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다.

“내 연차가 많이 쌓인 건 아니지만 프로 와서 매 시즌 조금씩 높이 열세를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지 배우고 있다. 너무 부딪치려고 하지 않고 나만의 방법으로 골밑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아직 미숙하지만 플레이하는데 조금씩 도움이 되고 있지 않나 싶다.” 한승희의 말이다.

현대모비스를 꺾은 정관장은 4연승을 질주했다. 21승 27패를 만들며 공동 6위에 복귀했다. 6위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승희는 “이러다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4월 8일까지 갈 것 같다. 우선, 플레이오프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죽을힘을 다해 뛸 생각이다. 그러니 팬들도 체육관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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