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지평리전투 참전 ‘토마호크부대’ 격전지서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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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 지평에 가면 지평역 옆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프랑스, 한국, 미국, UN의 깃발이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1950년 말 벌인 지평리전투는 중국군의 인해전술을 화력과 견고한 방어진지로 물리친 최초의 전투이자 연이은 패배로 떨어졌던 유엔군의 사기를 다시 고무시킨 역사 속에 길이 남을 전투입니다. 이를 기념해 기념관을 건립했습니다."
미 2사단 23연대 1대대는 이날 6·25 참전용사들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평리전투 격전지 12㎞를 행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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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중공군 인해전술 물리친 최초의 전투…참교육장 되길”
“제 고향 지평에 가면 지평역 옆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프랑스, 한국, 미국, UN의 깃발이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1950년 말 벌인 지평리전투는 중국군의 인해전술을 화력과 견고한 방어진지로 물리친 최초의 전투이자 연이은 패배로 떨어졌던 유엔군의 사기를 다시 고무시킨 역사 속에 길이 남을 전투입니다. 이를 기념해 기념관을 건립했습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미 2사단 23연대 1대대 장병 700여명이 지난 21일 양평 지평면 지평리전투 격전지에서 펼친 행군을 지켜본 뒤 이처럼 밝혔다.
미 2사단 23연대 1대대는 이날 6·25 참전용사들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평리전투 격전지 12㎞를 행군했다.
부대는 이날 행군 뒤 ‘토마호크 도끼’를 양평군에 증정했다.
토마호크 도끼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사용하던 도끼로 전투는 물론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도구 역할을 담당했다.
전쟁과 평화, 존경, 자유, 독립 등과 관련된 강력한 상징성을 지닌 도구이기도 하다.
미군 여러 부대가 제식장비로 사용 중이다. 현대 전투에서도 중요한 역할과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미 2사단 23연대 1대대는 6·25전쟁 당시 지평리전투에 참여했던 부대다.
이 부대는 1951년 2월 중국군 4차 공세 때 프랑스대대와 함께 10배 이상의 중국군 3개 군단 5만여명의 집중 공세를 막아내고, 5천여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려 6·25전쟁 전황을 유리하게 바꾸는데 공헌했다. 미 2사단 23연대는 이 전투에서 승리하며 ‘토마호크’ 라는 이름과 명성을 얻게 됐다.
존 A 마이어 대대장은 “지평리전투는 군사적 승리를 넘어 침략에 맞선 강한 결의의 선언이었다. 국제적 협력의 상징이자 자유를 수호하는 전사들이 보여준 투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이뤄진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 자유가 위협받는 어느 곳에서든 이를 지켜낼 수 있도록 굳건히 나아가자”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UN참전용사들의 투혼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6·25전쟁 승리의 발판이 됐던 게 지평리전투다. 기념관이 자유의 소중함을 전하는 참교육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 2사단 23연대 1대대는 오는 7월 주한미군 임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환해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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