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제로"…아시아 수의사들, 국제 협력 강화로 원헬스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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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 근절을 위해 각국의 산업계, 학계,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FAVA 아시아광견병청정화특별위원회(FAVA Free Rabies Asia Special Committee, 이하 FRASC)가 공식 출범했다.
FRASC는 지난해 제46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연합(FAVA) 이사회에서 아시아 국가의 광견병 청정화를 통한 사람과 동물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설치가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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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광견병 근절을 위해 각국의 산업계, 학계,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FAVA 아시아광견병청정화특별위원회(FAVA Free Rabies Asia Special Committee, 이하 FRASC)가 공식 출범했다.
23일 서울 동대문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위원장을 맡은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이번 발대식이 사람, 동물, 환경이 함께 건강한 원헬스를 이루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5만 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대부분이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람의 광견병 감염 사례 중 99%가 개 물림이나 긁힘 등 매개로 인해 발생한다. 너구리, 고양이, 소 등에서도 광견병이 발견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FRASC는 지난해 제46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연합(FAVA) 이사회에서 아시아 국가의 광견병 청정화를 통한 사람과 동물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설치가 의결됐다. 이에 따라 FAVA 2024 폐회식에서 아시아 광견병 청정화 추진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번 발대식에는 △이동식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부장 △박성준 한국조에티스 대표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쿠라우치 이사오 세계수의사회 회장 △유주연 나비야 사랑해 대표 △김선경 길냥이와 동고동락 대표 등 각국의 수의사, 정부 및 산업과 동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견병 및 기타 인수공통감염병 관리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FRASC 위원장에는 정인성 대한수의사회 교육위원장이, 부위원장에는 필리핀의 해리스 콘스탄티노 FAVA 차기회장과 문두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상무가 선임됐다. 또한, 아시아 각국 수의사회 추천을 받아 총 16명이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광견병 관련 세미나도 진행됐다.
양동군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광견병 개요 및 현황, 광견병 청정화를 위한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경구 광견병 미끼 백신의 적극적인 사용 △대량 접종을 통한 광견병 예방 접종률 70% 이상 향상 △농촌 지역 광견병 인식 개선 캠페인 △아시아 정부의 재정 지원 △고위험 지역 분석을 통한 감시 강화 △정보 공유를 위한 국경 간 협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유성식 중앙백신연구소 상무는 광견병 주사 백신과 미끼 백신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필리핀의 버지니아 M. 벤투리나(Virginia M. Venturina) 수의사, 대만의 존슨 치앙(Johnson Chiang) 수의사, 태국의 와차라폰 초띠야풋타(Wacharapon Chotiyaputta) 수의사, 스리랑카의 누완 위크라마싱헤(Nuwan Wickramasinghe)는 자국의 광견병 발생 현황과 근절을 위한 대책을 공유했다.
FRASC는 앞으로 광견병 예방 홍보 활동을 통해 인식을 제고하고, 반려동물 및 떠돌이 개의 예방 접종과 중성화 수술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광견병 청정화를 목표로 아시아 각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아시아 수의사회가 지원을 요청할 때마다 광견병 예방 접종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FAVA는 백신 및 수의사 등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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