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최상목에 `몸조심·별건고발·탄핵`…공포의 이재명 `컬트정치`"
"사법보단 국제망신 슈퍼위크…경제위기 '민생 추경' 외치다 총책임자 탄핵은 보복"
"'킬링필드·몸조심' 예삿말…팬덤 더한 컬트정치, 明포비아 불러"
'이재명 저격수'로 통하는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10년 전 박근혜 정부 사건으로 형사고발까지 강행한 데 대해 "'이재명 컬트 정치'의 정수이자 완성"이라며 사교(邪敎)에 빗댔다.
전병헌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슈퍼 사법위크가 시작됐다.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그리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최상목 대행 탄핵(탄핵안 표결 가능성)까지 더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12·3 비상계엄'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경우 "28일로 예상되지만 현재 흐름으로 볼 때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을 전제했다.
그는 "사실 헌법재판소 신뢰는 이미 많이 무너졌고, 이재명 2심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결심공판으로부터) 최대한 늦춘 느낌이어서 공정성에 의문이 드는 면이 있다"며 "말이 좋아 '슈퍼 사법위크'이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해외토픽감 '국제망신 슈퍼위크'라고 해야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22일)도 이재명 방탄세력과 윤석열 계엄 호위세력이 광화문을 그야말로 난장의 아수라판을 만들어버렸다"며 거대양당 주류의 광장정치 격화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 탄핵과 고발은 이재명식 컬트정치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민주당을 재차 겨눴다. 전 대표는 "심각한 서민경제 위기와 트럼프의 관세전쟁 돌풍 속 '민생'을 운운하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외치던 이재명의 민주당이, 돌연 추경 편성 총책임자(기획재정부 장관)인 최 대행을 탄핵하고 형사고발까지 했다. 이재명식 정치 보복과 핏발 선 정치의 진면목"이라며 "윤석열 탄핵에 대한 반발과 저항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지자체장 시절 비리 의혹 직·간접 연루된) 주변 인물 7명이 사망한 사건이나 '킬링필드'(비상계엄 비유), '몸조심'(최 대행 현행범 체포 주장) 같은 섬뜩한 단어가 예사로 나오는 건 분명 공포감을 준다. 그래서 '이재명 포비아'라는 말이 회자된다"며 "보다 정확히 정의하자면, 이 대표의 정치는 '컬트 정치'라 할 수 있다. 어둡고 음습하며, 선을 수시로 넘나드는 느낌, '개딸(개혁의딸) 팬덤'까지 더해져 새 장르를 만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컬트 정치'는 민주당을 망치고, 의회민주주의의 몰락과 함께 행정부를 마비시키며, 마침내는 사법 체계까지 교란시킨다. 박근혜(전 대통령) 탄핵과 현재 윤석열 탄핵 상황이 천양지차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석열 탄핵과 이재명 판결이 시소 게임을 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윤석열 계엄령에 가장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진 최 대행을 탄핵하겠다고 한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별건 형사고발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는 "더 이상 문명시대 문화국가에서 '컬트정치'가 나대게 해선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새민주당은 팬덤에 기댄 친명(親이재명) 정치인도 겨눴다. 이영주 당 대변인은 지난 21일 논평에서 이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0일 간담회 관련 "총수 앞에 삼성전자 노동자들을 입에 담지 않은 이 대표를 전태일 열사와 동급화하면 모두가 비웃는다"며 "별 의미없는 만남을 상찬의 언어로 '명비어천가'를 바친 최민희 의원도 정신차리라"고 했다.
또 김준혁 의원 등을 겨눠 (외국인 매수로 수일째 상승세였던 삼성전자 주가를 두고) '두사람이 만나니 5만 전자가 6만 전자가 됐다'는 식의 발언은 '우리 위대한 지도자 동지가 움직이니 삼성전자가 부활하였나니' 식의 마법적인 사고의 재탕"이라며 "이재명·이재용 두사람의 비슷한 이름을 내세워 '형제일지도 모른다'며 또 하나 브로맨스 상품을 출시할 태세다. 이러다 민주당 의원들의 가슴팍에 이재명·이재용 배지나 굿즈가 달릴지도 모를 일이다"고 꼬집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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