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좌는 파란물결”…주가 내리막에도 서학개미는 ‘테슬라 사랑’, 1조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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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인 테슬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에도 3주 사이 1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테슬라로, 8억3560만달러(1조 226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집중 매수하는 동안 주가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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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테슬라로, 8억3560만달러(1조 226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2위는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 상장지수펀드(ETF)로, 5억8578만달러(8590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3억 8607만달러·5661억원),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3억 4145만달러·5155억원), 엔비디아(2억 1655만달러·317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집중 매수하는 동안 주가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테슬라는 이달 들어 약 20% 하락하며 300달러선마저 무너졌다.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급등한 주가는 12월 18일 장중 약 488달러인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19일 기준 154억6990만달러(22조 6880억원)로 한 달 전(221억 7820만달러·32조 5244억원)대비 30.24% 감소했다.
주가 하락 요인은 판매 부진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 등이 지목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는 경쟁 심화, 유럽에서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극우 정당을 공개 지지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며 미국 안팎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가 현재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는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으며 향후 몇 개월간 보여지는 머스크의 행보에 따라 테슬라의 장기 성장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만약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테슬라 브랜드는 향후 수년간 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머스크는 DOGE와 테슬라 CEO 역할의 균형을 공식적으로 확립해야 한다”면서 “2025년 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과 6월 오스틴에서 예정된 완전 자율주행(FSD) 출시 일정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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