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때리지 말자" 2-1로 앞서다 불펜 붕괴 8실점, 이호준 감독 데뷔전 역전패에서 얻은 교훈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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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때리지 말자".
NC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개막전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서다 8회 대거 8실점하며 대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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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장고 때리지 말자".
이호준 NC다이노스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이자 개막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소회와 깨달은 교훈을 밝혔다. NC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개막전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서다 8회 대거 8실점하며 대패를 했다. 첫 승을 눈 앞에 두었으나 역전패로 물거품이 됐다.
선발 로건 앨런이 6회까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박건우의 2타점 2루타로 2-1로 앞선 가운데 7회부터 불펜가동을 했다. 경기전 "선발투수들이 잘 던질 것이다. 상대선발(제임스 네일)이 내려가면 불펜을 공략해보겠다"는 계획이 맞아 떨어졌지만 믿었던 불펜이 무너졌다. 김태경이 7회를 잘 막았으나 8회 오른 전사민이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뒤를 이은 김재열도 4안타(1홈런)를 맞고 또 4실점했다.
23일 개막 2차전에 앞서 이 감독은 "2-1에서 8회와 9회를 깔끔하게 막고 끝나기를 바랬다. KIA 방망이가 세더라. 누구를 내느냐가 힘들었다. 전사민이 긴장을 많이 했다. 작년까지는 추격조로 나갔다. 한 점차에 KIA 타선이고 9번, 1번, 2번으로 이어져 긴장했다. 잘 던졌으면 순탄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태경이를 8회까지 2이닝 가려고 했다. 투아웃 잡고 '2이닝 갑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우성에게 2루타를 맞고 투구수가 늘어났다. 우성이를 잡았으면 8회까지 가고 (류)진욱에게 넘기려고 했다. 8회도 첫 타자가 왼손(최원준)이어서 김태현을 쓰고 갈까 고민했다. 1아웃에 사민에게 넘길까 생각했다. 사민이가 안타를 맞으며 결과가 안좋았다"고 말했다.
대타 기용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6회 공격에서 박건우의 2타점 2루타로 2-1로 역전한 이후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지민이 올라오자 대타 천재환을 기용했다. 그러나 결과는 삼진이었고 다음타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쐐기를 박는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역전패로 이어졌다.
이 감독은 "숙소에 가서 어제 경기를 복기하면서 '장고 때리지 말자'고 바로 가자고 생각했다. 대타 쓰는 것도 그랬다. 연습 때 치는거 유심히 봤는데 천재환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 컨디션이 좋았다. 원래라면 호철이를 썼을 것이다. 아, 연습은 연습때 친거라고 생각했다. 내 미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어제는 실책으로 진 야구는 아니다. 두들겨 맞고 졌다. 선수들이 집중했고 최선 다했다. 대타 등에서 내 미스가 있었다. 선수들이 이기고 싶다는 강하다는 것 느꼈다. 스탭들이 집중해야 한다. 이게 잘 안되면 분위기가 반대로 될 수 있다. 선수들은 이기려는데 더 준비 잘하고 실수 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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