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 정우철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지역과 상생하는 중앙회될 것”

이지민 기자 2025. 3. 23. 13: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 60여 년의 역사는 조합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중앙회는 이러한 노력에 부응하고자 ‘풀뿌리 금융’을 실천하며 금고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규모의 경제와 역동성을 발판으로 전 경영지표 전국 1위, 생산성 전국 1위를 목표로 경영 건전성 및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정우철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을 만나 초우량 금융협동조합으로의 성장을 위한 올해의 포부를 들어봤다.

정우철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김시범기자

Q.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A.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금고의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며 투명한 운영을 도모하고자 지난 1973년 3월 최초로 마을금고연합회로 창립 출범했다.

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1976년 1월21일 설립됐으며, 1990년 12월 수원 장안구에 터를 잡아 올해로 35년째 현 지역본부 사무소에서 경기도 내 28개의 시와 3개의 군을 포함한 지역의 새마을금고를 지도, 감독, 육성 및 금융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 소관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1984년 1천억원에서 2024년 64조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일궈내 오고 있다. 관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109개의 금고, 514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거래 고객은 약 473만명이며, 총자산은 64조2천억원 규모다.

경기도 관내 각 새마을금고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대형화돼 가고 있으며, 13개 지역본부 중 경기지역본부 관내 새마을금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4일 열린 2025년 경기도 새마을금고 사업출정식에서 정우철 본부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Q.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의 올해 중점 사업은.
A.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025년 주요 사업으로 새마을금고, 중앙회 및 지자체 협력 사회공헌사업 발굴을 통해 민관 협력 사회공헌을 강화하며, 서민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대출 및 가계대출에 한층 더 집중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가계대출 증대 지원 방안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지역금융기관으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상생 네트워크 협약을 추진한다. 도시와 농촌 새마을금고 간 교류를 통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와 농촌의 동반성장으로 지역사회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도입된 사업으로, 경기본부는 도농 새마을금고 상생 네트워크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물품구매(지원), 방문교류, 공동대출 등의 후속 사업을 활성화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포상을 하는 등의 계획을 적극 이행할 것이다.

또 지난해 추진한 지역 상생의 날 협력사업도 이어간다. 지난해 처음 개최돼 회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MG새마을금고배 파크골프대회 개최를 올해도 준비 중이다. 특히 지자체별 개최 방식 면에서도 더욱 세분화해 시군구 협의회별 개최 방식으로의 변화를 통해 지역 밀착형 사업으로 진행해 새마을금고와 회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마을금고 문화사업으로 정착시키고 회원의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유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들이 연계해 대출을 실행하는 플러스(PLUS) 연계대출 사업 등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사업에도 집중한다. 플러스 연계대출은 중앙회 차원에서 경기도 관내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우량한 대출 물건을 취급하는 사업으로, 본부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고 일정 수준 이상 사업성이 확보된 플러스 연계대출 사업을 추진해 관내 새마을금고가 건실한 재무구조를 마련할 것이다.

이 외에도 보유 대출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모든 현장에 직접 방문, 점검을 실시하는 등 대출을 취급하고 관리하는 데에 있어 중앙회의 재무적 안정성과 수익성 기여는 물론, 조합원의 신뢰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우철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김시범기자


Q. 이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 대한 평가는.
A. 이번 선거는 2021년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의해 실시되는 최초의 선거로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왔다.

새마을금고 회원들이 새마을금고이사장을 선출하는 선거 투표에 직접 참여 함으로써 회원의 의사가 새마을금고에 반영된 민주주의의 가치와 이념이 실천된 선거로, 새마을금고는 회원들과 더 깊은 신뢰와 유대감이 형성됐고 회원 또한 새마을금고에 대해 남다른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또 새마을금고 회원들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마을금고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새마을금고의 투명한 경영을 끌어내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선거로 새마을금고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신 새마을금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해 7월 MG희망나눔 재단이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사업 전달식에서 정우철 본부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Q. 지역 상생 활동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A.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MG희망나눔 사랑의 좀도리운동 사업이 있다. 마을금고가 설립된 1960년대 당시 금고 지도자들은 술 안 먹기, 빈 병·폐품 모으기 등을 통해 조금씩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드는 좀도리 저축을 권장했는데, 이는 새마을금고 육성의 밑거름이 됐다. 이와 같이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천운동이 바로 ‘사랑의 좀도리운동’이다.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1998년부터 시작해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왔으며, 이는 ‘사랑의 좀도리운동’이 새마을금고의 존재 이념과 부합해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경기본부는 지역 내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대규모 지원사업을 전개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상생 관계를 구축하고자 추진하게 됐으며, 해마다 임직원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모금을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경기 광명시 사랑둥지 그룹홈 개소식에서 정우철 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이 외에도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및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는 사랑의 집수리 사업도 추진해 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9가구를 지원해 도배, 단열 및 창호공사를 실시, 기본적인 거주 환경개선에 도움을 드렸으며 특히 장애가 있는 대상자의 단순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문지방 제거, 안전바 설치 등을 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다.

금융소비자의 합리적인 금융소비를 돕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금융교실도 운영 중이다. 금융지식 취약계층(아동, 청소년, 시니어)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상식과 금융사기 피해예방, 재무설계 등 금융교육을 제공, 현명한 금융소비자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표하에 질 높은 금융교육을 학교 등 지역사회에 꾸준히 제공해 오고 있다. 향후 다문화가정, 자립 준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규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활동강사를 대상으로 스팟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우철 MG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김시범기자


공익법인, 비영리단체 등에 특장차를 지원, 기동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 MG희망나눔 특장차 지원사업도 좋은 평가를 받는 지역 상생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에 이동식 세탁 차량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공복지서비스 효율화를 위한 사회복지시설에 특장차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또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 실천과 더불어 지역사회 내 나눔문화 가치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어린이날 물품 지원사업인 온정 나눔행사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Q. 끝으로 금고와 회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새마을금고가 62년이란 긴 세월 속에 서민금융협동조합의 책임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새마을금고 가족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새마을금고 및 회원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연구와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100년, 150년 미래를 위해 새마을금고와 함께하고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이지민 기자 easy@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