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대거 제적 되나…서울권 편입 경쟁률 137대 1 '지방권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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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이 등록 시한까지 복귀하지 않아 대거 제적될 경우 결원을 편입학으로 채우는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서울 소재 의대 편입학 경쟁률은 지난해 이미 137대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진학이 대학 입시·편입 두 경로로 동시에 열릴 경우 수험생·대학 재학생 모두에게 의대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지방권 의대 편입학 경쟁률(59.5대1)보다 2.3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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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경쟁률 '52.2대1→65.4대1' 상승세
"입시·편입 두경로 열려 의대 선호 심화할 듯"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의대생들이 등록 시한까지 복귀하지 않아 대거 제적될 경우 결원을 편입학으로 채우는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서울 소재 의대 편입학 경쟁률은 지난해 이미 137대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진학이 대학 입시·편입 두 경로로 동시에 열릴 경우 수험생·대학 재학생 모두에게 의대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편입학 충원 인원의 경우 2022학년도에는 전국 15개 의대가 57명을, 2023학년도에는 16개 의대가 59명을, 2024학년도에는 17개 의대가 54명을 편입학으로 충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의대의 경쟁률이 2022학년도 70.6대1에서 2023학년도 137.2대1, 2024학년도 137.6대1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지방권 의대 편입학 경쟁률(59.5대1)보다 2.3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경인권 의대는 편입학 모집인원이 지방에 비해 현저히 적어 경쟁률이 더 치열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학년도 편입학 모집인원은 서울권 2개대(경희대·중앙대)에서 5명, 경인권 2개대(아주대·인하대)에서 3명, 지방권 13개 대학(대구가톨릭대·가톨릭관동대·원광대·연세대 미래 등)에서 46명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 중 지방권이 85.2%, 서울권이 9.3%, 경인권 5.6%를 차지했다.
이어 “상위권 이공계 대학 재학생들이 의대 편입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공계 인재 유출이 우려된다”며 “취업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자연계 학생뿐 아니라 문과대 재학생들도 의대 편입 준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의대는 일반 단과대와 마찬가지로 자퇴·제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면 편입학을 통해 이를 충원할 수 있다. 통상 의대 편입 지원 자격은 대학에서 2학년 이상을 수료한 학생으로, 이공계뿐만 아니라 문과 전공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의대는 생화학·화학·세포생물학 등 특정 과목 이수를 지원 자격으로 요구하고 있다. 선발 방식도 다양해 생물·화학 등의 필기시험을 치르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학점·공인 영어 성적·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의대도 있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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