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 차 선두 달리다 보기만 5개..안병훈 공동 11위로 하락

이강래 2025. 3. 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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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보기만 5개를 쏟아내며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순위가 공동 2위에서 공동 11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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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데이에 공동 11위로 순위가 하락한 안병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보기만 5개를 쏟아내며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순위가 공동 2위에서 공동 11위로 하락했다.

선두 제이콥 브릿지맨(미국)을 1타 차로 추격하며 3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11번 홀까지 버디 5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를 달렸다. 11번 홀(파5)에선 티샷을 오른쪽 트리 라인으로 보냈으나 3온 후 2.5m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흔들리는 티샷은 말썽을 일으켰고 이후 나머지 홀에서 보기만 5개를 쏟아냈다. 안병훈의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30.77%로 본선 진출자 78명중 최하위 수준인 공동 73위였다.

안병훈은 그러나 선두 그룹에 3타 밖에 뒤지지 않아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다. 안병훈은 경기 후 “오늘 드라이버가 흔들리는 등 샷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운이 좋아 선두로 나갔으나 후반에 점수를 잃었다. 오늘 샷감으로 보면 1오버파를 친 게 맞다. 골프는 샷감이 왔다갔다 하는 걸 아니까 내일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컷 탈락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제이콥 브릿지맨(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스윙 코치를 교체한 후 나타난 효과다. 과거 호블란과 호흡을 맞췄던 그랜트 웨이트 코치를 다시 만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5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토마스는 이날 순위를 48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도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7위를 달렸다.

그러나 전날 5타를 줄였던 김주형은 이날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49위로 밀려났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6개나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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