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갭투자 수요 여기로 옮길 것”…토허제 지정에 집값 상승 기대하는 강동구[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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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체가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변 상급지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고덕동 그라시움 아파트 앞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토허제 시행을 앞두고 강남3구에서 급매물들이 나온다고 하니 당장은 그쪽을 많이 찾지만 실투자금이 부족하고 풍선효과를 기대하는 매수인들의 시세를 물어오는 전화가 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론 가격 하락 등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겠지만 강남3구에 갭투자가 불가능해지며 강동구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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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단지 위주로 신고가 행진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체가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변 상급지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말까지는 강남3구를 중심으로 토허제 전 막바지 계약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겠지만 당장 내주부터는 주변부로 매수세가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동 공인중개업소들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옮겨 붙을 것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후로는 당분간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갭투자가 불가능한 만큼 벌써부터 시세를 물어오는 전화도 늘어나는 추세다.
고덕동 그라시움 아파트 앞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토허제 시행을 앞두고 강남3구에서 급매물들이 나온다고 하니 당장은 그쪽을 많이 찾지만 실투자금이 부족하고 풍선효과를 기대하는 매수인들의 시세를 물어오는 전화가 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론 가격 하락 등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겠지만 강남3구에 갭투자가 불가능해지며 강동구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동구 아파트 거래가격은 지난달 12일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묶였던 토허제를 해제하며 덩달아 훈풍이 불고 있었다. 2월 둘째주부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3월 셋째주에는 0.28% 상승세를 기록하며 서초, 강남, 송파, 용산, 성동, 양천, 마포에 이어 서울에서 7번째로 높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세는 대단지 위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동 고덕아이파크는 지난달 24일 전용 84㎡가 16억7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4932가구 대단지인 고덕그라시움도 지난달 12일 전용 84㎡가 21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거래된 직전 최고가 20억4000만원에서 두 달 만에 6000만원 올랐다. 73㎡ 역시 지난달 28일에 18억18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에 손바뀜됐다.
강동구가 주목 받는 이유는 더있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토허제로 묶이는 것과 동시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어서 다주택자는 양도세와 취득세가 중과된다. 반면 강동구는 아직 비규제지역이어서 2주택자의 경우 8%에 이르는 취득세를 내야하는 강남3구와 달리 2주택 이상이어도 3% 이하의 취득세를 납부하는 수준이다.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상일동역과 가까운 선호동들에 대한 갭투자 문의가 주말 부쩍 늘었다”면서 “우수한 학군에 비규제지역이어서 나중 팔때도 양도세 부담이 덜한 강동을 수익률에 민감한 갭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발표하며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강남·서초·송파·용산 외 지역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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