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노장' 카라스코, 양키스 선발진 합류…'낙타가 바늘구멍 통과' ML 16년차 커리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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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줄만 알았던 '노장'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8)가 실력과 운으로 뉴욕 양키스 선발진에 합류하는 기쁨을 얻게 됐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디 에스레틱'은 23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맨 뉴욕 양키스 단장의 말을 인용해 "베테랑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뉴욕 양키스의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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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끝난 줄만 알았던 '노장'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8)가 실력과 운으로 뉴욕 양키스 선발진에 합류하는 기쁨을 얻게 됐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디 에스레틱'은 23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맨 뉴욕 양키스 단장의 말을 인용해 "베테랑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뉴욕 양키스의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카라스코는 지난 2월초, 현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 조건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때만 해도 그가 뉴욕 양키스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양키스는 스프링캠프 중반을 향해 가던 중 에이스 게릿 콜과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영건' 루이스 힐을 잃었다. 콜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힐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최소 6주 동안은 공을 던질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양키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것은 카라스코에게 기회가 됐다. 그리고 이 기회를 노장투수는 그냥 흘려 보내지 않았다.
그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23일 현재 총 5경기(선발 4회)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5시즌을 뛴 그이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이처럼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듯 벼랑 끝에서 배수진을 친 장수의 모습이 떠 오르는 활약이었다.
남미국가 베네수엘라 출신인 카라스코는 지난 2009년 클리브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 초반에는 고전하며 빅리그 보다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던 전형적인 AAAA 유형의 투수였다.
그러나 2014년 8승 7패 평균자책점 2.55의 성적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이듬해인 2015년에는 단숨에 시즌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3의 호투를 펼치며 빅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1승-18승-17승'을 기록하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클리브랜드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특히, 2017년에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 상' 투표 4위에 까지 올랐다.
이후 뉴욕 메츠를 거쳐 지난해 다시 클리브랜드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친정에 복귀했지만 시즌 3승 10패 평균자책점 5.64로 부진했다.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아무도 그에게 메이저리그 오퍼를 가져 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뉴욕 양키스가 내민 마이너 계약에 사인했지만 선발진이 무너지는 운과 더불어 배수진을 친 카라스코의 실력이 맞물리며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만큼 어렵다'는 개막전 로스터 합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또 다시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노장' 카라스코가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클리브랜드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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