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어게인’ 우상혁, 다시 날아오른 비결은?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대회 높이뛰기에서 3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하며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파리 올림픽 7위의 아픔을 털어내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손기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상혁은 2m 24cm 1차 시기 실패를 제외하고는 6번의 시도 중 5번을 성공할 정도로 점프에 힘이 넘쳤습니다.
2m 28cm 도전을 앞두고는 우상혁 특유의 스타 기질이 발휘됩니다.
["레츠고! 악!"]
거침없는 점프를 이어간 우상혁은 어린아이처럼 폴짝 폴짝 뛰었습니다.
최종 5명이 겨룬 2m 31cm를 1차 시기에서 뛰어넘은 우상혁은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사자후를 내뿜었습니다.
["컴온!"]
파리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해미시 커와 미국의 코시바 등이 2m 31cm의 벽에 막히면서 우상혁의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우상혁/세계실내선수권 금메달 : "작년 파리 올림픽 이후로 속상했었고, 그 올림픽이 저한테는 가장 큰 원동력이 돼서(금메달을 땄던 것 같아요)."]
우상혁은 이로써 올시즌 치른 3개 국제실내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파리 올림픽 때 체중을 지나치게 줄여 폭발력이 떨어졌던 걸 교훈 삼아 이번 시즌엔 체력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김건우/KBS 육상 해설위원 : "마지막 구름에서의 수평 속도를 수직 속도로 바꾸는, 그 순간의 어떤 찰나의 타이밍 연습을 하는 걸 많이 봤었고요. 감각적인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메달을 들고 금의환향한 우상혁은 오는 5월 구미 아시아선수권과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번 금빛 점프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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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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