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력한 심해케이블 절단기 개발…세계네트워크 교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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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교란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심해 케이블 절단기를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예를 들어 대(對)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 태평양 괌 근처 케이블이 끊기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통신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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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교란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심해 케이블 절단기를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엔지니어 후하우룽이 이끄는 중국 연구팀은 지난달 24일 중국어 저널 ‘기계공정’에 실은 논문을 통해 심해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기술적 과제들을 극복한 새 절단기를 소개했다.
중국선박과학연구센터가 개발한 이 도구는 기존 두 배에 달하는 최대 4천m 수심에서 통신선을 절단할 수 있으며, 중국 심해 잠수정 펀더우저와 스트라이버, 하이더우 등에 장착할 수 있다.
전 세계 데이터 전송의 95%를 담당하는 강철과 고무, 폴리머 피복의 해저 케이블이 타깃이다.
지표면 압력의 400배는 넘는 상황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칼날도 해양 퇴적물이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강철을 끊을 수 있다. 지상 실험에서는 60㎜ 두께 케이블을 자르는 데 성공했다.
이 도구의 원래 목적은 민간용 인양과 해저 채굴이지만, 이중용도 가능성은 다른 국가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SCMP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대(對)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 태평양 괌 근처 케이블이 끊기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통신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괌 기지는 미국 정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으로, 구글을 포함해 10여개의 군사 및 민간용 광케이블이 깔려있다.
핵심적인 해저 네트워크를 방해할 수 있는 자산의 보유 사실이 공개되기는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이 도구의 공개는 중국이 해저 인프라를 확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 유·무인 잠수정 함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해양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
또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해저 2천m에 최소 6명이 한 달간 머물 수 있는 ‘심해 정거장’도 2030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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