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리 발판 놓은 네일과 최지민…네일 “첫 등판이라 5이닝”, 최지민 “앞으로 더 잘할 일만 남았다”[스경x현장]
KIA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개막전에서 8회 불을 뿜은 타선의 힘으로 9-2 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과 필승 좌완 최지민이 승리 발판을 놨다.
3회까지 주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 네일은 이날 5이닝 2안타 1사사구 5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4회 손아섭에게 첫안타를 허용한 네일은 5회 1사에서 권희동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조금 흔들렸다.
도태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형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휘집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스위퍼 28개, 투심 18개, 체인지업 9개, 커브 8개, 직구 3개 등 총 66구를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52㎞를 찍었다.
네일은 김태군의 2회 적시타로 잡은 1-0 리드를 5회까지 지킨 뒤 좌완 곽도규와 교체됐다. 불펜이 6회 1-2 역전을 허용해 선발승을 챙기진 못했다.
네일은 경기 뒤 “오늘은 특히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 던졌다”며 “포수 김태군의 볼 배합을 믿고 던졌다. 김태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이 마치 한국시리즈인 것처럼 응원을 보내줬다. 긴장도 조금 됐지만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며 “첫 등판이라 5이닝 정도만 던졌다. 다음 경기도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왼손 투수 최지민은 KIA의 4번째 투수였다. 네일에 이어 등판한 곽도규가 1-0으로 앞선 6회 1사에서 김주원 안타, 손아섭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소방수로 조상우가 등판했지만, 역시 첫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줬다. 조상우는 이후 박건우에게 왼쪽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헌납했고, 권희동에게 볼넷까지 허용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지민은 대타 천재환과 김형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휘집, 박민우를 땅볼로 가뿐히 처리했고, 김주원 안타 후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KIA는 8회 8점을 뽑아 대역전승을 거뒀다. 최지민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올라가서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해 만족스럽다”며 “이를 발판삼아 역전승해 기분이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범경기부터 몸 상태나 컨디션이 좋다고 느낀다.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고 위기 상황이라 떨렸지만, 오직 타자와 승부에만 집중했다”며 “내 공을 믿고 던지자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최지민은 “작년 초반 조금 부진해서 아쉬웠다. 올해는 첫 경기를 좋게 시작했으니 더 잘할 일만 남았다”며 “팀에서 나를 믿어주는 만큼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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