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있어야 WC 레이스 합류할 수 있어" 이정후 위상 이 정도, 美 현지도 놀란 가슴 쓸어내렸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반색했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는 2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시즌 이정후보다 실망한 선수는 없었다. 큰 기대를 안고 미국에 온 이정후는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면서 "최근 이정후는 허리(등쪽) 통증으로 MRI 검진을 받고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전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어깨 수술로 데뷔 시즌을 일찍 마감해야 했다.
2년차를 맞이한 올 시즌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건강한 몸상태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시범경기 출장에 나섰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서 펄펄 날았다. 12경기에 출전해 30타수 9안타 2홈런 타율 0.300 OPS 0.967을 적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잠시 멈춰야 했다. 지난 14일 텍사스전을 끝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잠을 자다가 등 쪽에 담이 왔다. 경미한 부상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통증이 오래갔다. 개막전 엔트리 불발은 물론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결국 MRI 검사까지 받았다. 다행히 구조적인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주사 치료를 받으며 회복하는 중이다.
이정후는 "이번처럼 심했던 적은 없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며 당황스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개막전 출전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천만다행이다. 클러치포인트는 "이정후는 지난해 팬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공격적에는 아쉬움을 보였지만 수비는 훌륭했다. 그 수비 때문에 부상을 당했다"며 수비력에 호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회복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는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버스터 포지는 야구 운영 사장으로 나섰다. 윌리 아다에스와 저스틴 벌렌더 등 주요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해 80승을 거둔 팀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면서 "이정후가 건강을 유지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아다메스, 맷 채프먼, 로건 웹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정후가 나서야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합류할 수 있다"고 이정후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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