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2000여명 참가(종합)

이종재 기자 2025. 3.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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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22일 강원 춘천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보수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춘천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대규모 집회(비상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열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인 탄핵 시도는 무효화 될 것"이라고 탄핵 반대 목소리를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계엄은 대통령 권한', '탄핵을 각하하라' 등의 피켓을 내걸고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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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 오른 전한길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
22일 춘천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보수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연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서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22일 강원 춘천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보수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춘천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대규모 집회(비상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열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인 탄핵 시도는 무효화 될 것”이라고 탄핵 반대 목소리를 외쳤다.

집회에는 장동혁‧윤상현‧한기호‧이철규‧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세이브코리아 대표 손현보 목사, 전한길 한국사 강사, 정유라 씨(최순실 씨 딸)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는 경찰 추산 2000명(주최 측 추산 3000명)이다.

22일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세이브코리아 등 보수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2000명이 참석했다. 2025.3.22./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계엄은 대통령 권한’, ‘탄핵을 각하하라’ 등의 피켓을 내걸고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연단에 오른 한기호 의원은 “내란 선동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바로 민주당이다. 이번 심판에서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규 의원은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한다. 대통령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고, 유상범 의원은 “오늘의 이 기도와 열기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는 그날까지 함께 해달라”고 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이날 연단에 올라 “일반 시민으로서 불편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왔다”며 민주주의라는 제도에 기대서 일부 사람들이 공산화를 지지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도 마찬가지다. 제가 헌법재판소와 서부지법 등 여러 군데 다니면서 봤는데 왜 우리만 이렇게 억압하냐”고 비판했다.

22일 춘천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000여명이 참가해 탄핵 반대 목소리를 외쳤다. 2025.3.22/뉴스1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전한길 한국사 강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너무나 안타깝게도 국민들이 거의 두 조각이 나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탄핵 때문에 갈라져 있지만 이 탄핵 정국을 우리가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나면은 국민들은 다시 통합되고 자유민주주의는 더욱더 강하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그는 “역사적으로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했는데 그걸 가지고 내란이라고 한 적은 없다”며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며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를 알면서도 국민들을 속이고, 모를 것이라 여기고 있다”며 “민주당은 멀쩡한 대통령에게 내란죄를 덮어씌우려다 실패했다. 조선시대로 따지면 3족을 멸해야 하는 역모죄”라고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대규모 집회로 강원 경찰은 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중앙로터리 왕복 4차선 도로를 통제하고, 일방통행으로 우회 조치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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