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알타마리 막아라…'풀백 듀오' 설영우‧이태석 "조직력으로 묶겠다"

김도용 기자 2025. 3.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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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이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를 상대해야 하는 축구대표팀의 두 측면 수비수 설영우(즈베즈다)와 이태석(포항)이 조직력으로 꽁꽁 묶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이 요르단 원정에서 치른 월드컵 예선에서 2-0으로 승리하자, 요르단 축구 관계자들은 "알타마리가 없어서 한국이 이겼다"고 말할 정도로 요르단 내에서 큰 신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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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마리, 요르단 공격의 핵…아시안컵 때 한국 괴롭혀
축구대표팀 측면 수비수 설영우. (대한축구협회 제공)

(용인=뉴스1) 김도용 기자 = 요르단이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를 상대해야 하는 축구대표팀의 두 측면 수비수 설영우(즈베즈다)와 이태석(포항)이 조직력으로 꽁꽁 묶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로 조 1위에 올라있지만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12)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이번 요르단과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관건은 요르단의 '공격 에이스' 알타마리를 봉쇄하는 것이다. 알타마리는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인 측면 공격수다. 빠른 발을 활용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지난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이 요르단 원정에서 치른 월드컵 예선에서 2-0으로 승리하자, 요르단 축구 관계자들은 "알타마리가 없어서 한국이 이겼다"고 말할 정도로 요르단 내에서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위협적인 알타마리를 상대하기 위해서 한국 수비가 단단해야 하는데, 특히 일차적으로 그를 봉쇄해야 하는 측면 수비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주전 포백 중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이명재(버밍엄)는 최근 이적 이슈로 이번에 합류하지 못해 설영우, 이태석의 활약이 더 절실하다.

중책을 맡은 두 수비수는 자신감이 있다.

설영우는 2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알타마리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 굉장히 막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알타마리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우리 수비진이 잘 준비해서 경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르단전까지 시간이 많진 않다. 우선 몸과 마음을 잘 회복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상대 분석도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면서 "요르단전은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오만전 무승부로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만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태석은 "알타마리와 맞대결에 많은 기대가 된다.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를 막아야 하는데, 잘 분석해서 약점을 공략해 잘 막겠다"고 밝혔다.

이태석은 "오만전에서 내 장점을 많이 못 보여줘 아쉽다"면서 "아버지(이을용 경남FC 감독)께서도 전화로 '아쉽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고 격려해 주셨다.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 라인이 바뀌었지만 오만전에서 조직적으로 불안한 모습은 없었다"면서 "알타마리가 분명 개인 능력이 좋지만 수비수들이 조직적으로 막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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