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년 만에 개막전 승리…심우준, 친정 KT 상대로 역전 2루타

7회 역전 2루타를 치고 기뻐하는 한화 심우준.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심우준의 맹활약을 앞세워 5년 만에 개막전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2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한화는 2020년 SK(현 SSG 랜더스)와 시즌 개막전 3-0 승리 이후 5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은 4타석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 등을 기록, 안정된 수비까지 선보이며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친정팀' KT에 제대로 비수를 꽂은 것이다.

한화는 경기 초반 6안타에 그쳤으나, 도루를 4개나 성공시키며 상대를 흔들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경기 초반 잦은 위기를 맞았으나, 최소 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3회 말엔 올 시즌 정식 도입된 피치 클록 1호 위반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는 1만 8700명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