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보다 더 달콤하다… 에이스 모드 보여준 치리노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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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완벽투를 펼쳤다.
LG는 치리노스의 호투에 힘입어 12-2로 이겼다.
베네수엘라 국적인 치리노스(1993년생, 키 188cm, 몸무게 102kg)는 우완투수로 2013년 템파베이 레이스에 둥지를 틀었고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치리노스는 낮은쪽 투심, 하이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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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완벽투를 펼쳤다.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만회하고 에이스로서의 품격을 보여줬다.
치리노스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3개(투심 54개, 포심 3개, 포크 27, 슬라이더 19개)이다. LG는 치리노스의 호투에 힘입어 12-2로 이겼다. 치리노스는 KBO리그 첫 승을 올렸다.

베네수엘라 국적인 치리노스(1993년생, 키 188cm, 몸무게 102kg)는 우완투수로 2013년 템파베이 레이스에 둥지를 틀었고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리그 통산 75경기 356.1이닝에서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낮은쪽 투심, 하이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다. 하지만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투심을 앞세워 땅볼타구를 많이 유도했지만 압도적인 에이스의 구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대다수의 투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거나 구종을 실험한다. KBO리그에 처음 발을 디딘 치리노스로서는 경기장, 'K-응원' 등 더욱 적응할게 많았다. 치리노스의 시범경기의 성적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이유다.
결국 치리노스의 가장 큰 실험무대는 개막전이었다. 치리노스는 이날 개막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꾸준히 던졌고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 뚝 떨어지는 포크볼까지 모두 훌륭했다. 간혹가다가 하이패스트볼까지 섞으며 롯데 타자들을 괴롭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2회초 1사 후 윤동희, 전준우에게 투심을 공략당하며 연속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유강남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투심을 통해 카운트를 벌고 포크와 스위퍼를 승부구로 삼는 이상적인 승부였다.

치리노스는 4회에 2실점을 내줬다. 급격하게 제구력이 흔들리며 주자를 쌓아둔 것이 화근이었다. 투심의 제구력이 말을 듣지 않자 타자와 제대로 승부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는 LG의 공격이 3회말 너무 길었던 것도 원인 중 하나였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을 삼진, 황성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4회를 제외하고는 투구수도 안정적이었다. 삼진이 필요할 땐 포크볼을 통해 삼진을 잡더니, 투구수를 절약할 땐 투심을 앞세워 땅볼을 유도했다. 결국 개막전부터 6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드를 달성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치리노스. 뚜껑을 열어보니 걱정은 기우였다. 너무나도 완벽한 투구로 본인이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외국인 에이스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LG로서는 매우 달콤한 결과였다. 에이스 본색을 드러낸 치리노스가 앞으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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