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다!’ 한화, 개막전서 KT 꺾고 첫 승 신고…심우준은 결승타로 친정팀에 비수 꽂아 [MK수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5. 3. 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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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025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4-3으로 눌렀다.

한화는 투수 코디 폰세와 더불어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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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025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화는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8위에 머문 이들은 새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함께하는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22일 KT와 개막전에서 결승타를 친 한화 심우준. 사진=한화 제공
22일 수원 KT전에서 동점타로 한화 승리에 힘을 보탠 황영묵. 사진=한화 제공
한화 노시환은 22일 KT와 개막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한화 제공
반면 KT는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화는 투수 코디 폰세와 더불어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T는 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말 강백호의 좌전 2루타와 로하스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연결됐다. 이어 허경민은 낫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2일 한화와 개막전에서 분전한 KT 김민혁. 사진=천정환 기자
KT 배정대는 22일 한화와 개막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기세가 오른 KT는 2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문상철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보크, 천성호의 진루타로 완성된 1사 3루에서 배정대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한화는 홈 태그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2사 후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그러자 김태연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한화다. 5회초 최재훈의 볼넷과 대주자 이상혁의 도루로 1사 2루가 만들어졌지만, 심우준, 김태연이 각각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한화는 이 아쉬움을 7회초 털어냈다. 채은성의 중전 안타와 대주자 이원석의 도루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대타 황영묵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재원의 삼진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심우준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한화 황영묵이 22일 KT와 개막전에서 동점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결승타로 친정 KT에 비수를 꽂은 심우준. 사진=한화 제공
22일 수원 KT전서 호쾌한 홈런을 쏘아올린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온 한화는 8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5m의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KT는 9회말 김상수의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로 한 점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한화는 올 시즌 첫 승전보를 써내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폰세는 87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등판한 박상원(1이닝 무실점)이 구원승을 챙겼으며 이후 김서현(홀, 1이닝 무실점)-한승혁(홀, 1이닝 무실점)-주현상(세, 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지난해까지 KT에서 활약하던 심우준(3타수 1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황영묵(2타수 1안타 1타점), 노시환(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김태연(3타수 1안타 1타점)도 존재감을 뽐냈다.

KT는 선발 헤이수스(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에 이어 나선 우완 불펜 자원 김민수(0.2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허경민(5타수 3안타), 김민혁(4타수 2안타 1타점), 김상수(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폰세는 22일 KT와 개막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사진=한화 제공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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