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반즈-실책쇼… 롯데, 지난해 4월 악몽 되풀이하나[초점]

이정철 기자 2025. 3. 22.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막전을 패했을 뿐이다.

다만 '에이스' 찰리 반즈(29·롯데 자이언츠)가 너무 쉽게 무너졌다.

롯데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2–12로 패했다.

롯데는 지난해 7위에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개막전을 패했을 뿐이다. 다만 '에이스' 찰리 반즈(29·롯데 자이언츠)가 너무 쉽게 무너졌다. 시즌 시작부터 롯데 자이언츠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찰리 반즈. ⓒ연합뉴스

롯데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2–12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1패를 안고 2025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롯데는 지난해 7위에 그쳤다. 시즌 중,후반 젊은 야수들의 성장과 불펜 정상화로 인해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하위로 떨어졌던 4월의 성적을 견디지 못했다. 평소 봄에만 성적이 좋아 '봄데'라고 불렸던 것과는 반대 흐름이었다.

올 시즌 가을야구를 노리는 롯데로서는 개막전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데 개막전 경기력이 너무 형편 없었다. 우선 '에이스' 반즈가 3이닝 7실점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로 무너졌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가운데 쏠렸고 패스트볼은 힘이 없었다.

찰리 반즈. ⓒ연합뉴스

반즈는 특히 이날 제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구위, 제구 모두 낙제점이었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괜찮았다면 일시적 부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다음 등판까지 걱정되는 내용이었다.

수비력 또한 심각했다. 사실 롯데는 10개 구단에서 가장 불안한 내야진을 갖추고 있다. 3루수 손호영은 지난해 3루수에서 리그 하위권 수비율(93.5%)을 보여줬다. 지난해부터 전업 2루수로 출전 중인 고승민은 간혹가다 기본적인 실수를 범하고 유격수 박승욱은 수비 안정성과 범위 모두 리그 하위권이다.

롯데는 이를 증명하듯 이날 3개의 실책을 범했다. 특히 이 중 4회초 문보경의 1루수 땅볼을 놓친 나승엽, 5회초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땅볼을 포구한 뒤 송구 실책을 기록한 고승민의 수비는 경험 부족을 드러낸 사례였다.

나승엽의 포구 장면에서는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났지만 1루수기에 몸으로 막았으면 되는 타구였다. 고승민의 2루 언더핸드 토스는 너무 높았다. 언더핸드 토스 경험이 많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실책이었다.

이처럼 롯데의 이날 경기력은 엉망진창이었다. 지난해 4월이 생각나는 경기력이었다. 타격까지 5안타 빈공이었다. 단 한 경기일 뿐이었지만 이대로라면 시즌 초반이 위험하다. 2025시즌 시작과 함께 위기에 빠진 롯데다.

고승민.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