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현' 50억 FA 결승타, 친정팀에 비수→노시환 솔로포... 한화, 개막전서 KT에 4-3 신승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50억 이적생' 심우준의 공수주 맹활약에 힘입어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이맛현(이 맛에 현질한다)이 딱 맞는 경기였다.
한화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반면 KT는 역전패를 당하면서 1패를 안고 시작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홈런 포함 2안타, 심우준이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태연과 황영묵도 1안타 1타점씩을 올렸다.
▲ 선발 라인업
KT : 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 헤이수스
한화 :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코디 폰세.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첫 타자 강백호가 2루타를 날렸다. 로하스의 2루 땅볼로 강백호가 3루까지 진루했고, 허경민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새로운 4번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엔 안타 하나 없이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문상철이 볼넷과 보크로 득점권에 자리했다.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2-0.
그러자 한화가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친정팀을 만난 심우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리고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1번 김태연이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적시타를 치면서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 점차 팽팽한 승부에서 불펜 싸움이 펼쳐졌다. 한화가 KT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 7회초였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대주자 이원석 교체. 안치홍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황영묵 타석 때 이원석이 2루를 훔쳤다. 김경문 감독의 대타 작전이 통했다. 황영묵이 동점 2루타를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심우준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의 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한 방이 터졌다. 8회초 1사에서 노시환이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3-0에서 원상현의 4구째 144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
9회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김상수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한 점차로 압박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주현상의 4구째 146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강백호가 중전 안타를 쳤지만 로하스가 삼진, 대주자 안치영이 도루 실패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최소 5이닝을 채우며 제 몫을 해냈다.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간 선수는 폰세다.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첫 피치클락 위반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나오긴 했으나 호수비 속에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고 구속은 155km를 찍었다. 직구 48개, 커브 10개, 슬라이더 11개, 체인지업 13개 등을 고루 섞으며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헤이수스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153km 직구 57개, 커브 2개, 슬라이더 18개, 체인지업 13개, 투심 4개 등을 골고루 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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