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종말’ 신호, ‘이 때부터’ 뚜렷히 나타난다고?

김영섭 2025. 3.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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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연인 관계의 파국은 이별 1~2년 전에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대'(JGU Mainz) 연구팀은 독일 등 4개국의 1만1200여 명을 대상으로 부부·연인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부·연인 관계의 끝은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며 이별을 예고하는 징후가 평균 1~2년(최소 7개월, 최대 28개월) 전부터 뚜렷히 보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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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연인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점차 낮아지다가 일단 '전환점'에 이르면 이후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런 커플은 평균 1~2년 뒤 결국 파국을 맞을 확률이 높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부·연인 관계의 파국은 이별 1~2년 전에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대'(JGU Mainz) 연구팀은 독일 등 4개국의 1만1200여 명을 대상으로 부부·연인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부·연인 관계의 끝은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며 이별을 예고하는 징후가 평균 1~2년(최소 7개월, 최대 28개월) 전부터 뚜렷히 보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독일·영국·호주·네덜란드 등 4개국의 함께 사는 부부·연인을 대상으로 12~21년에 걸쳐 다양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부부·연인 관계의 종말은 두 단계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연인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조금씩 낮아지다가 이별을 맞기 평균 1~2년 전에 전환점(만족도 최저점)을 맞으며, 이후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의 야니나 뷜러 교수(심리학)는 "부부·연인 관계 만족도의 전환점을 지나면 만족도가 뚝 떨어지며, 문제가 매우 심각한 커플은 끝내 헤어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함께 사는 부부·연인의 관계 만족도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낮아진다. 특히 10년이 지난 뒤 뚜렷한 최저점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이 분석 대상으로 택한 4개국은 서구 국가이고, 교육수준이 높고, 산업화돼 있고, 잘 살고, 민주적이고, 법적으로 개인 관계에 대한 결정이 자유롭다. 이번 연구에는 독일 베른대도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Terminal Decline of Satisfaction in Romantic Relationships: Evidence From Four Longitudinal Studies)는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고 미국과학진흥회 포털 '유레카얼럿(Eurekalert)'이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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