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2위와 1게임 차!’ KT, LG 꺾고 상위권 혼전 재점화

수원 KT가 4쿼터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KT가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69–65로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28승 19패로 2위 LG를 단 1게임 차로 쫓는다.

전반, 양 팀은 치열한 순위 싸움처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외곽슛 성공률이 모두 저조했지만, KT는 3쿼터에 허훈(180cm, G)과 조엘 카굴랑안(172cm, G)이 활약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4쿼터 막판 LG에 추격을 허용하며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됐다. 경기 종료 11.5초 전, 3점 차(68-65)까지 격차가 줄었다. 하지만 KT는 높은 집중력으로 마지막 수비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1쿼터, KT 17-16 LG : 치열한 순위 싸움, 치열한 접전

KT는 초반 공격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카굴랑안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KT는 아셈 마레이(204cm, C)에게 연거푸 실점했지만, 자유투로 6-6,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내외곽에서 득점을 허용해 8-11로 흐름을 내줬다.

KT는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추격에 나섰다. 자유투 득점을 더해 13-14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쿼터 종료 16.6초 전, 자렐 마틴(204cm, F)이 3점포로 역전을 만들었다. KT는 17-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KT 32-29 LG : 시소게임 속 차이를 벌린 KT

KT는 강한 압박으로 약 3분가량 LG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KT도 문정현(194cm, F)의 득점 외에 점수를 얻지 못해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이후 카굴랑안이 점퍼를 더했지만, 3점포와 속공을 허용해 다시 1점 차(24-23)로 쫓겼다.

KT는 결국 24-24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연속 5득점으로 힘을 냈다. 하지만 KT는 인사이드에서 실점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쿼터 종료 42초 전, 허훈의 점퍼에 힘입어 달아났다. 이어 KT는 해먼즈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32-2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KT 56-44 LG : KT ‘투 가드’

KT는 초반부터 내외곽 득점을 통해 37-29로 차이를 넓혔다. 하지만 LG도 인사이드 득점으로 반격했다. KT는 3점 차(39-36)로 쫓겼지만, 해먼즈와 카굴랑안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KT ‘투 가드’ 활약이 빛을 발했다. 허훈이 외곽포를 터뜨렸고, 카굴랑안이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KT는 허훈의 돌파 득점을 더해 50-41로 앞서갔다. KT는 LG 외곽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고른 득점을 올려 12점 차(56-44)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KT 69-65 LG :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한 KT

양 팀은 공격 실패로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쿼터 시작 후 2분 28초 뒤, 카굴랑안이 단비 같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외곽포를 내줬지만, 허훈이 점퍼로 응수했다. 카굴랑안도 득점에 가세해 65-52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KT는 LG에 주도권을 내줬다. 3점포와 속공을 허용했고, 공격에서도 블록슛에 가로막혔다. 결국 KT는 8점 차(66-58)로 쫓겼다. 이어서 외곽포까지 얻어맞아 투 포제션 게임이 됐다.

하윤기가 인사이드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경기 종료 11.5초 전, KT는 풋백 득점을 내주면서 3점 차(68-65)로 승부가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그러나 KT는 자유투 1구를 넣고, 수비에서 공을 가로채 69-65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설명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