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아 나도 간다' 윤도영, 브라이턴 이적 확정→여름 합류 예정

박선웅 기자 2025. 3. 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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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라이턴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대전의 아들인 윤도영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BRIGHTON & HOVE ALBION)으로 이적했다.

브라이턴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한국 클럽 대전하나시티즌으로부터 윤도영을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윤도영은 7월 1일에 브라이턴에 합류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라고 발표했다.

같은날 대전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윤도영의 브라이턴 이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2006년생인 윤도영은 대전이 자랑하는 유망주 선수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이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2019년 대전 하나시티즌 U-15에 입단했고, 2021년 U-15 대회 3관왕 달성의 핵심 주역이었다. U-18(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2023년 AFC U-17 태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우승, FIFA U-17 월드컵(인도네시아)에 참가하여 맹활약했다.

높은 잠재성을 보여준 윤도영은 지난 시즌 대전과 준프로계약을 통해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에는 1군이 아닌 주로 B팀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14라운드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대구 FC전에서는 음라파의 득점을 도와 프로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던 윤도영은 29라운드 광주 FC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K리그 1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구단 최연소 득점자 기록(17세 10개월 4일)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기록은 19경기 1골 3도움. 첫 프로 무대에 오른 선수치고는 상당히 유의미한 성과였다.

올 시즌 개막전 AFC U-20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되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고,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윤도영의 활약은 유럽 구단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고, 결국 가장 적극적이었던 브라이턴으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사진=브라이턴

다만 곧바로 데뷔를 하는 것이 아닌 임대를 떠난다. 브라이턴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데이비드 위어는 "윤도영은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우리 팀으로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그가 이번 여름까지 K리그에서 계속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다. 이후 다음 시즌에 적절한 임대 팀을 찾아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토마와 비슷하다. 미토마는 지난 2021-22시즌 벨기에 1부리그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한 시즌 임대를 거친 뒤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이후 현재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브라이턴

윤도영의 이적료가 공개됐다. 미국 'CBS'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이튼이 한국의 윙어인 윤도영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37억 9천만 원)다"고 설명했다.

이적료가 다소 적다고 느낄 수 있으나, 윤도영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재 윤도영의 나이는 18세에 불과하다. 23세의 미토마가 브라이턴으로 이적했을 당시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7억)였다. 정확히 100만 파운드 차이다. 이를 고려해보면 구단이 윤도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민혁에 이어 PL 무대 진출에 성공한 윤도영. 자신을 키워준 대전 구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윤도영은 대전 구단을 통해 "대전이라는 팀 덕분에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다. 중학교 때부터 대전에서 시간을 보낸 만큼 애정이 너무나 크다"며 "대전이라는 구단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돼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과분할 만큼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 남은 기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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