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하피냐까지 분노케한 비니시우스의 '비매너 시간끌기'..."하피냐 아니었다면 아르헨전 못 뛸 뻔"

정승우 2025. 3.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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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29, 바르셀로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를 구한 셈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과 콜롬비아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하피냐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벼락 같이 화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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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포츠 바이블

[OSEN=정승우 기자] 하피냐(29, 바르셀로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를 구한 셈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과 콜롬비아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하피냐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벼락 같이 화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21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3차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전반 초반, 비니시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피냐가 성공시키며 브라질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41분 콜롬비아의 루이스 디아스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전은 팽팽하게 이어졌고,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의 부상과 긴급 교체로 인해 경기 흐름도 잠시 중단됐다. 이 여파로 추가시간은 무려 10분이 주어졌고, 이때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승리로 브라질은 6승 3무 4패(승점 21)를 기록하며 순위를 6위에서 3위로 크게 끌어올렸다. 

이 경기 막판엔 브라질 대표팀 동료끼리 충돌이 있었다. 주인공은 FC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하피냐와 레알 마드리드의 윙어 비니시우스였다. 

스포츠 바이블의 보도에 따르면 이 경기 비니시우스는 종료 직전 골을 넣고 교체 지시를 받았다. 그는 시간을 끌기 위해 터치라인이 아닌 벤치 쪽으로 천천히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콜롬비아 선수들의 거센 항의를 유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때 하피냐가 나섰다. 하피냐는 비니시우스를 급하게 밀치면서 빨리 경기장을 빠져 나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소용 없었다. 비니시우스는 정강이 보호대를 벗어 던지기 시작했고 다시 시간을 끌었다. 하피냐는 다시 한 번 그에게 달려가 행동을 저지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비니시우스는 교체 과정에서 지나치게 시간을 끌었다. 주심으로부터 경고 받을 위험에 놓였다. 비니시우스는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만약 시간을 지연시키는 행위로 다시 한 번 경고받았다면, 그는 다음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에 출전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다른 영국 매체 '풋 문도'는 "이 장면은 소속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선수가 브라질 대표팀 내에서도 긴장 요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를 본 해외 팬들은 "다음 경기에 비니시우스가 뛴다면, 그는 하피냐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한다", "비니시우스 저 녀석은 매번 자신이 주인공인줄 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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