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2013 발롱도르, 그로부터 12년이 흘렀지만 리베리는 여전히 억울하다...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

송청용 2025. 3.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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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2년이 흘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리베리는 여전히 2013 발롱도르 수상 불발을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제목과 함께 리베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이 같은 활약에 각종 매체에서는 각각 56경기 66골 15도움과 45경기 42골 15도움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보다도 리베리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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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송청용]


그로부터 12년이 흘렀다. 하지만 프랭크 리베리는 여전히 2013 발롱도르 수상 불발을 아쉬워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리베리는 여전히 2013 발롱도르 수상 불발을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제목과 함께 리베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그해 리베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독일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팀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팀 동료 아르연 로번과 함께 일명 '로베리 라인'을 구축하며 세계 축구를 휩쓸었다. 해당 시즌 그는 52경기 출전해 22골 18도움을 기록했다.


동시에 뮌헨은 그해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그리고 DFB 포칼까지 모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 같은 활약에 각종 매체에서는 각각 56경기 66골 15도움과 45경기 42골 15도움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보다도 리베리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발롱도르가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메이저 대회 우승 여부도 고려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리베리 역시 "아내가 발롱도르를 보관할 장식장을 구매했다"라고 밝히며 수상을 자신했다.


그러나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저조한 투표율을 이유로 재투표를 실시한 것. 나아가 투표 기간을 10일 연장했다. 결국 그 사이 호날두가 큰 임팩트를 남기며 극적으로 표를 쓸어갔다. 호날두는 20일 스웨덴을 상대로 헤트트릭을 터뜨리며 조국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결국 리베리는 3위로 그 순위를 마감했다. 원래대로라면 11월 15일에 투표가 종료될 예정이었기에 그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해당 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수상 자격 논란에 휩쓸렸다. 나아가 이 사건으로 인해 발롱도르는 FIFA와의 통합 운영을 마치게 됐다.


이에 리베리는 "완벽한 한 해였다.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 2013 발롱도르는 영원히 '불의'로 기억될 것이다. 나는 왜 투표 마감이 2주 이상 연기되었는지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나는 항상 메시와 호날두를 존중했다. 또 그들도 나를 존중해 줬다. 그들은 내가 그들의 테이블에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겸손하게 말하면 2013년의 나는 그들을 부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라고 전했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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