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선고 장기화의 여파…단식농성자들, 건강 위험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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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탄핵을 촉구하는 야당 정치인들의 단식 농성도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앞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장이 여럿 설치돼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을 깨고 장기화되면서 단식 농성에 참여하는 정치인들과 시민단체 인사 등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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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탄핵선고 장기화에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어
김경수, 의료진 '중단 요구'에도 14일째 단식 중
더불어민주당∙진보당 의원들, 5일째 단식 농성 중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탄핵을 촉구하는 야당 정치인들의 단식 농성도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 단식으로 인한 건강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앞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장이 여럿 설치돼 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 야당 정치인들과 시민단체 인사들이 단식을 진행 중이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로 14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이미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왔다고 한다. 김 전 지사 측은 "어제 의료진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의료진은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며 "(김 전 지사) 본인의 의지가 강해 일단 할 수 있을 때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전날 김 전 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다음이 어려우니까 그만 하셔야 될 것 같다. 살아서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설득했지만, 김 전 지사는 "체력이 되는 한 버텨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파면 촉구 야당 국회의원 단식 농성장'에는 민주당 권향엽·이재강·임미애·양문석 의원은 닷새째 단식 농성 중이다. 진보당에선 정혜경 의원이 이들과 함께 단식하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소속 15명 인사들은 14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중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전날 오후 2시 단식을 중단했다. 이들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대신 이날부터는 비상행동 공동대표, 공동운영위원장을 비롯해 12명이 단식 농성을 이어간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을 깨고 장기화되면서 단식 농성에 참여하는 정치인들과 시민단체 인사 등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전날 단식 11일째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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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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