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미쳤다! 호날두 앞에서 득점 후 'SIUU' 세리머니까지…"내 우상이었던 선수와 경기를 하다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내 우상이었던 선수와 경기했다."
덴마크는 21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덴마크는 전반 24분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나섰다. 에릭센은 왼쪽으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디오고 코스타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덴마크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골문 앞에서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의 패스를 받은 라스무스 호일룬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코스타 골키퍼의 방향을 완전히 속이며 골문을 열었다.
이후 호일룬은 세리머니를 했는데, 그가 한 세리머니는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였다. 특유의 'SIUU' 소리를 함께 내며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미러'에 따르면 경기 후 호일룬은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내 우상이었던 선수와 경기했다"며 "그런데 내가 결승골을 넣고 팀이 승리하다니…이보다 더 좋은 순간을 없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것을 봤을 터. 하지만 그는 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에겐 90분이 남아 있다. 이를 뒤집자! 포르투갈에서 만나자!"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공을 30번 잡았는데, 90분 동안 뛴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게 공을 잡았다. 슈팅은 두 번 때렸지만, 한 개는 골문을 벗어났고 다른 한 개는 수비에 막혔다. 드리블은 한 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한편, 양 팀의 2차전은 곧바로 열릴 예정이다. 오는 24일 오전 4시 45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호세 알발라데에서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합산 스코어에서 승리하는 팀은 4강에 진출해 이탈리아, 독일 맞대결 승자와 격돌한다.
네이션스리그 4강과 3·4위전 그리고 결승은 단판 승부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6월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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