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물음표, 1선발도 물음표, 최강 KIA를 맞이해서…” 호부지 솔직고백, 놀랍게도 침착한 데뷔전[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감독도 물음표, 1선발도 물음표.”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고향 광주에서 친정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운명의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이호준 감독의 NC는 22일 14시부터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개막 원정 2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이호준 감독은 데뷔전을 맞이한다고 하자 “선수 때는 베테랑이 돼서도 개막전이 떨렸다. 감독이 되니 그런 게 없다. 데이비슨이 물어봈는데 감독으로서 불안한 느낌은 없다. 단지 ‘오늘 지면 내일 어떻게 하지’ 그 생각이 든다. 미리 준비해야 하는 압박감은 있다. 좋았을 땐 좋았던 걸 이어가면 되는데…자꾸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했다.
에이스 로건 앨런이 그대로 개막전에 나간다. 포심 구속이 135km수준서 안 올라오다 가오슝 연습경기서 144km를 찍으며 몸을 잘 만들었다. 이호준 감독은 “감독도 물음표, 1선발도 물음표, 2선발도 물음표, (김)주원이 2번타자도 물음표. 우리 팀이 물음표가 많다. 나도 우리팀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그 궁금함과 물음표를 긍정적으로 바꾸겠다”라고 했다.
NC는 개막 2연전에 이어 다음주 주중 3연전, 다음주 홈 개막 3연전서 올 시즌 3강으로 분류되는 KIA,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를 잇따라 상대한다. 가뜩이나 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못 받는 상황이다. 그래서 부담 없이 싸울 수도 있다.
이호준 감독은 “준비를 빨리 했다. 결론은 그냥 144경기를 하면 어차피 만나야 할 팀이다. 최강 KIA를 만났는데 우리가 붙어보면 어느 정도의 경기력이 나올지 궁금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좋은 성적을 내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2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덕아웃 분위기는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좋다. 서재응 수석코치의 파이팅이 선수들보다 크다는 게 이호준 감독이 설명. 그는 “지석훈, 모창민(LG 트윈스) 코치가 현역 때 그런 역할을 잘 했다. 늘 뒤에서 준비하고 있고 주장을 잘 도와줬다. 지금은 수석코치가 선수들을 잘 토닥거린다. (박)세혁이가 고참 역할도 잘 해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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